기사 메일전송
북, 유엔회의서 12명 여종업원 송환 촉구 <통일뉴스>
  • 최훤
  • 등록 2017-10-11 17:44:29

기사수정
  • "남한이 '집단유인납치'로 끌고 가... 생사여부조차 알려주지 않는다"

북한은 최근 여성진보를 주제로 열린 유엔회의에서 해외식당 12명 여종업원들의 집단납치설을 주장하며 이들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다.


10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대표는 6일 유엔총회 제72차 회의 3위원회 회의(여성진보) 토의에 참가해 한 연설에서, 지난해 4월초 남한 당국이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해외에서 12명의 북 여성공민을 백주에 '집단유인납치'해 남한으로 끌고 갔으나 남한 당국은 아직도 그들의 생사여부조차 국제사회는 물론 피해자 가족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북은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인권최고대표, 유엔 인권이사회에 여러 차례에 걸쳐 이를 문제삼아 범죄자들을 국제법정에 세울 것을 요구했다며, 아직까지도 긍정적인 결과가 없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어 "최근 공화국 정부는 또 다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권최고대표)에게 북과 남을 각각 방문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공식 제안하였으며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을 직접 만나보고 하루빨리 재결합할 수 있도록 해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제기하였다"고 상기시켰다.


대표는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란다면 집단유인납치 만행에 대해 당장 사죄하고 우리(북) 여성 공민들을 한시바삐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이날 대표는 여성 인권을 억압한 일본의 반인륜 범죄인 일본군 성노예 범죄에 대해 언급하면서, 유엔은 수십만 명의 여성들에게 성노예 생활을 강요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오히려 그들을 '매춘부'로 모독하는 일본의 죄행을 절대 용납하지 말 것과 공식사과 및 배상을 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의 '여성진보' 현황에 대해서는, 북이 16년전 여성차별청산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 후 협약에 규정된 모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으며 여성권리 및 건강보호 증진분야에서 국제기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은 앞으로도 남녀평등과 여성권리 옹호, 여성진보, 복리향상을 위한 국제적 협조와 교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