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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숲, 연간 이산화탄소 7.32t 흡수…승용차 3대의 배출 CO₂와 맞먹어
  • 조병초
  • 등록 2015-01-30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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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온 상승 영향으로 식생대가 북상해 탄소저장 및 흡수량 크게 차이 없어 기후변화 적응 수종 개발 절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 난대·온대지역의 대표적 상록활엽수인 동백나무의 탄소저장량을 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난대수종의 분포지역이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어 난대수종 중 많은 분포를 가진 동백나무가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통해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우리나라 동백나무숲(국제 규격 축구장 982개의 크기)의 이산화탄소 총 흡수량은 4868tCO₂다. 특히 동백나무숲의 연간 CO₂흡수량은 7.32tCO₂/ha(50년생 기준)로, 중형자동차(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기준, CO₂162g/㎞) 3대가 일 년 동안 내뿜는 CO₂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이번 연구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기본밀도, 바이오매스 확장계수, 뿌리함량비 등 필수 탄소흡수계수를 직접 개발, 적용했다.


동백나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꽃이 피며, 꽃과 잎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열매에서 기름을 얻을 수 있어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깊숙이 연결돼 있다. 강진, 서천, 고창 등 남쪽지방에서는 일부 동백나무숲이 역사 깊은 사찰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국립산림과학원 기후변화연구센터 강진택 박사는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식생대가 북상해 난대수종이 국토를 점유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총 탄소저장 및 흡수량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온도 상승에 따른 기후변화 적응 수종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나라 산림식생대의 이동과 난대수종의 확산이 예상되고 있어 기후변화에 적응 가능한 수종의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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