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25일 자로 지방채 잔액 18억원을 상환한다. 이로써 남양주는 도내 10번째 '채무 제로 도시'로 기록된다.
시는 그동안 도로 개설, 청사 건립 등을 추진하면서 경기도 지역개발기금을 빌린 뒤 최고 3.5%의 이자를 부담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는 한편 국·도비 등 외부 재원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예산 편성으로 여유 자금을 활용, 조기 상환을 추진했다.
애초 2020년까지 지방채를 나눠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355억원에 이어 올해 209억원을 갚는 등 조기 상환을 통해 이자 17억원을 절감했다.
이석우 시장은 24일 "규모가 비슷한 도시의 채무 평균액인 809억원과 비교하면 남양주는 재정 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며 "지방채를 조기 상환해 아낀 이자는 주민숙원사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