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용산 한남3구역 건축심의 통과…5천800세대 대단지로
  • 최문재
  • 등록 2017-10-25 10:40:54

기사수정
  • - 전체 가구 중 52%가 59㎡ 이하 소형주택…최고 22층


서울 강북 지역의 대표적 재개발 구역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29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총면적 111만205㎡에 이르는 한남뉴타운 가운데 3구역은 38만5천687㎡로 면적이 가장 크다. 한강을 남쪽에 두고 남산을 바라보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경의중앙선 한남역과 가까운 데다 강변북로를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도 꼽힌다. 


200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한남3구역 재건축 사업은 지지부진했으나 지난해 서울시 가이드라인을 받아들이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조합은 최고 29층 재건축을 원했지만, 남산·한강 조망권 등을 고려한 서울시 요구에 22층으로 변경했다.


한남3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9월까지 공공건축가 7명의 자문을 받은 뒤 올해 6월 재개발 계획을 수정했다. 


앞으로 한남3구역은 테라스하우스를 포함한 공동주택 195개동, 총 5천816세대(임대주택 876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변한다. 



▲ 한남3구역 위치(사진=서울시 제공)



전체 가구 수의 52%(3천14세대)는 전용면적 59㎡(18평) 이하의 소형주택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기존 지형·길을 최대한 보전하고, 한강변 경관과 남산 조망을 시민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발 90m 이하의 스카이라인과 통경축(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남3구역 내 능선길인 우사단로는 기존 옛길과 가로 풍경을 살리는 방향으로 계획해 지역 명소가 되도록 했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나 데크로 빼 지상은 보행자 위주의 공간으로 만든다. 


서울시는 건축계획안을 통과시키며 올림픽대로에서 보이는 일부 공동주택의 입면 디자인을 특화하고 우사단로에 열린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준공 때까지 기본 설계 개념이 유지되도록 공공건축가의 자문 관리도 받아야 한다.


한남3구역 재개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까지는 2∼3년 정도가 더 걸릴 전망이다. 


재개발 사업은 시공사를 선정할 때 공공입찰에 준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재건축보다 6개월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 사업시행인가를 통과하고 시공사를 선정한 이후에도 관리처분신청까지 1년여가 걸린다. 


한남3구역 재건축은 2019년 9월께 착공을 시작해 2022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