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이 3분기 연속 8,000억원을 넘겼다.”(신한금융지주)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KB금융지주)
“3분기 만에 작년 한 해 실적을 넘어섰다.”(하나금융지주)
최근 며칠 사이 3분기 실적을 연이어 발표한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저마다 ‘깜짝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1등 경쟁’이 한창인 신한과 KB금융은 3분기까지 누적 수익이 작년보다 각각 25.1%, 63.2%씩 급증했고, 하나금융과 우리은행 역시 1년 전보다 각각 24.3%, 24.7%씩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눈부신 실적은 계열사들의 치열한 체질 개선이나 수익원 발굴의 결과라기보다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이자 장사’의 영향이 컸다. 거대 금융사들이 가계의 이자부담을 등에 업고 팡파르부터 울리기 보단 경제발전을 위한 역할에 보다 매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신한금융(2조7,064억원), KB금융(2조7,577억원), 하나금융(1조5,410억원), 우리은행(1조3,785억원), IBK기업은행(1조2,476억원) 등은 모두 작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여기엔 계열사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은행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
하지만 은행의 이익이 불어난 건 대부분 예대마진(예금이자와 대출이자의 차이)이 작년보다 커진 영향이다. 완만한 금리상승기를 맞아 은행들이 예금금리는 되도록 묶어두면서 대출금리는 적극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3분기와 올해 3분기 예대마진을 비교하면, 신한은행(1.68→1.82%포인트), 국민은행(1.79→2.01%포인트), 하나은행(1.34→1..47%포인트), 우리은행(1.69→1.84%포인트), 기업은행(1.86→1.92%포인트) 할 것 없이 모두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은행의 핵심 수익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같은 기간 국민은행이 1.58%에서 1.74%로, 하나은행은 1.38%에서 1.52%로, 우리은행은 1.41%에서 1.51%로 각각 올랐다. 금리는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낮지만 가계 빚 규모가 급격히 늘면서 은행들이 박리다매 구조로 엄청난 이자 수익을 챙기고 있는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ㆍ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으로 향후 대출액이 다소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금리는 인상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대출이자 등 수익은 크게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대부분 은행들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향상도 일부 눈에 띈다. KB금융은 지난해 현대증권을 인수한 후 증권업 수익 수수료가 늘면서 누적 순수수료 이익(1조5,22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7.4% 증가했다. 증권과 손해보험 등 비은행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0%에서 올해 33.8% 늘었다. 신한금융 역시 비은행 계열사 순익 비중이 작년 35%에서 올해 40%로 늘었다.
하지만 이자수익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이순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외환위기 이후 기업금융을 줄이고 가계 주택담보대출 등에 집중하는 경향이 심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은행 스스로 매출전망, 특허권 같은 무형의 기업가치를 평가하거나 자산담보부대출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등 창의적 방법으로 좀 더 생산적 금융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0조 원' 국민성장펀드 출범‥AI·반도체·바이오에 집중투자
[뉴스21 통신=추현욱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150조 원을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가 공식 출범했다.금융위원회는 오늘 한국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을 열고 향후 투자 구조와 의사결정 체계를 공개했다.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 원과 민간자금 75조 원을 합쳐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되는데, AI와 반도체, 바이오, 로.
내란 특검, '박성재·이완규·한덕수·최상목·정진석' 등 기소
[뉴스21 통신=추현욱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 종료 사흘을 앞둔 11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재판에 넘겼다.이밖에 안가회동 관련 위증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 헌법재판관 미임명 관련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최...
경북도, 북극경제이사회와 북극 발전 위한 양해각서 체결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11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5 북극협력주간’행사에서 북극경제이사회(AEC)와 북극의 지속 가능한 발전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북극경제이사회(Arctic Economic Council)는 2014년 북극이사회 산하에 설립된 민간 중심의 경제협의체로 사무국은 노르웨이 트롬쇠에 있고 북극권 8개국의 국내기업 등 3...
거창군, 단체관광객 유치사업 성과 ‘톡톡’
[뉴스21 통신=김희백 사회2부기자] 거창군은 올해 적극적인 단체관광객 유치사업 추진으로 2025년 단체관광객 유치실적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체관광객은 지역 내 체류시간·소비 규모·방문 확산 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관광수요층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거창군은 ...
군위군, 12월 정기분 자동차세 5억원 부과
대구시 군위군수 김진열은 자동차세 정기분(2기분)을 3,722건, 약 5억 5천만원을 부과하고, 군민들이 납부기한 내에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자동차세 2기분은 2025년 12월 1일 기준으로 군위군에 등록된 자동차(이륜차 포함) 소유자를 대상으로 부과되며, 납부기간은 12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이 기간 내에 ...
의성군 청춘어람·청년키움센터, 2025 미터상 최우수상 공동 수상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12월 10일(수) 청춘어람과 청년키움센터가 TBC대구방송과 (사)여성과도시가 추최하는 ‘2025년 제6회 미터(美터:m)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미터상은 노후 건축물 재생해 공공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 건축물을 선정·시상하는 제도로, 의성군의 두 청년공...
"크리스마스 무드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종로구 지체장애인협회는 2025년 12월 11일(목), 협회 사무실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회원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무드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종로구지회가 주최하고 종로구청이 후원하여 마련된 것으로, 단순한 제작 체험을 넘어 회원들의 서로 소통하고 웃음을 나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