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심청가 완창 발표회 ‘아티스트 이다연’
  • 이회두 본부장
  • 등록 2017-12-15 18:47:44
  • 수정 2017-12-15 19:04:25

기사수정
  • - 오는 17일 오후3시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가 소리꾼 이다연에 의해 ‘보성소리 심청가’ 완창발표회로 열린다.

심청가 완창 발표회 ‘아티스트 이다연’


오는 17일 오후3시 서울 돈화문 국악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가 아티스트 소리꾼 이다연에 의해 ‘보성소리 심청가’ 완창발표회로 열린다.


필자가 대여섯 살 무렵 친지분이, 아이가 목소리가 크고 울림이 있다면서 ‘선창’을 배워보라고 하신 일이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내게는 판소리가 무척 관심 있는 예술이다.


판소리 완창은 적어도 4시간을 넘나드니 소리꾼에게는 물론이요 관계된 이들에게 상당한 심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대단한 작업이다.


우리에게는 춘향가와 더불어 양대 산맥을 이루는 심청가 유파는, 명창들의 계통을 중심으로 근래에 전승되어 전판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정응민 바디, 박동실 바디, 김연수 바디, 김소희 바디, 박동진 바디까지 5개 정도의 유파가 있다.



심청가를 완창하는 이다연은 보성소리 심청가 송계 정응민-소정 성창순으로 이어지는 계보로, 아티스트 소리꾼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2017년 처음으로 완창 무대에 도전하며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을 졸업한 이다연은 현재 강원도립 국악 관현악단 비상임 단원을 역임하고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원으로 활동 중인 소리꾼이다.


특히나 올해는 이다연이 소리공부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고 하니 그 자신에게도 의미 있는 해일 것이다.



이다연의 이번 완창공연에 반주를 해줄 고수는 오단해와, 정주리 고수라고 하는데 모두 알다시피 완창이라는 큰 공연에 고수와 반주의 중요도가 매우 크다. 필자는 판소리 공연을 볼 때마다 그 적절한 추임새에 절로 끌려가는 느낌이 든다.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5호 판소리 고법 전수 장학생 및 시흥시립전통예술단 단원과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 타악 차석을 맡고 있는 고수 정주리와 호흡을 맞추어 1부인 심청탄생~심청이 선인을 따라가는 전반부를 꾸민다.


2부인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후일담은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며 Acoustic ensemble ‘재비’ 보컬 World music trio ‘상생’ 보컬, 오단해 ART lab 대표이자 타악연주가인 오단해와 함께 한다.



전통판소리와 국악이 젊어지고 지치지 않기 위해서, 또 하나의 새로운 한류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젊은 소리꾼들의 기쁜 노력과 관련기관의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번 심청가 완창발표회는 젊은 예술인들의 가능성과 발전성을 느끼게해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17일 (일) 오후 3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열리며 전석 무료 공연이라고 하니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더불어 함께 자리해 보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4.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