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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정신 품은 사의재, 강진읍 활성화 큰 축으로 - 국비 41억원 집중 투입… 최근 2층 누각 상량식 공사 본격화 장병기/기동취재
  • 기사등록 2017-12-18 20: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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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얼이 살아있는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이 핵심건물인 2층 누각의 상량식을 계기로 본격 공사에 돌입했다. 

강진군은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사의재 저잣거리조성사업이 지난 6월 부분 착공한 뒤 지난 15일 사의재 저잣거리의 정문이랄 수 있는 2층 누락의 상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이 탄력을 받음에 따라 기존 시장복합형 문화공간 오감통, 청소년문화의 집에 이어 LH 공공주택, 다산청렴수련원, 민간미술관, 탐진동성리프로젝트 등과 어울려 강진읍 활성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량식에 이은 본격 공사와 관련해 강진군의 드라마틱한 사연과 열정, 끊임없는 노력이 군 안팎에서 회자되고 있다. 


우선 강진군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왔을 때 처음 머물렀던 사의재(四宜齋)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사의재의 위치를 찾았고 2009년 사의재와 주막을 복원해 운영중이다. 이후 지역 핵심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주변부로 사의재 관련 사업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군은 2014년 도비 3억원을 비롯한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현 사의재 한옥체험관 3개 동을 건립해 숙박시설이 있는 주막으로 비로소 면모를 갖췄다.



이를 계기로 2015년부터 강진군 문화관광과는 더 큰 사업을 구상했다. 사의재를 강진읍내권 관광의 핵심거점 역할과 동문마을을 중심으로 한 동부권 활성화를 모색하는 도시재생의 핵심지로 육성하기위해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했다. 



문화관광과는 사의재를 주축으로 한옥체험 숙박시설, 다산의 정신을 배우는 다산강학당,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저잣거리 조성, 동문샘 공원, 관광객을 위한 주차장 조성 등을 기획하고 재원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모색했다.


빠듯한 군 살림을 감안해 사업 전반에 걸친 사업비는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해 나갔다. 매일 야근과 주말 근무를 자처하며 국토교통부  ‘지자체 한옥건축지원사업’ 2억원과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26억5천만원,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육성사업’4억7천만원을 따 냈다. 이와함께 역시 국비사업인 ‘문화체육관광부 지특사업’으로 국비 7억8천만원을 확보하는 등 모두 41억원이란 대규모 국가 예산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비를 포함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 전체 예산은 56억3천만원 규모.


이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지난 2015년 실시한 국토부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6억5천만원을 확보한 것.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 3차례에 걸친 평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 이 사업은 여타의 다른 사업과 달리 시설비의 군비 매칭이 없이 순수 국비만 지원하는 사업인데다 국내 지자체 중 최고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해 인근 지자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를 계기로 강진군은 사의재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았고, 비로소 큰 그림을 그릴 수는 있게 됐다. 


이날 상량식은 동문마을 주민들과 공사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안전한 공사 준공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기원했다. 


이들은 “이번 사의재 2층 누각 상량식이 강진읍 동부권과 동문마을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입은 모았다. 특히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전통양식의 초가와 기와 건물들로 어우러진 저잣거리 내 건축물들이 속속 건립되는 모습을 보면서 새롭게 변화될 동문마을을 상상했고 향후 동문마을이 크게 변화되고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했다. 


강진군 이준범 문화관광과장은 “사의재 관광명소화사업으로 건립될 건물들은 동문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간, 전라남도 지원으로 육성한 강진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공간, 전통 공예가들을 위한 공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진 곳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까지 운영 및 입점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이후 2월 내에 입점과정을 거쳐 저잣거리를 우선 개관한 뒤, 내년 말까지는 다산찻집, 다산 융복합 전시홍보관 등 모든 시설을 준공해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의 핵심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다산 실학사상의 모태인 사의재는 강진읍내권 관광의 핵심자원으로 세계모란공원, 영랑생가, 강진오감통 등 다양한 관광자원들과 연계해 읍내 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면서 “ 앞으로 사의재가 있는 동문마을을 비롯해 강진읍 동부권 활성화는 물론 강진읍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의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01년 강진으로 유배와서 4년 동안 기거했던 곳으로 오갈 데 없는 다산의 딱한 사정을 알고 동문 밖 한 주모가 골방 하나를 내어 주었고 다산은 이곳에 ‘네 가지(생각, 용모, 언어, 행동)를 올바르게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으로 사의재(四宜齋)라는 당호를 걸었다. 이 곳에서 6명의 제자를 길러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을 저술했다. 다산 실학사상 탄생의 모태가 됐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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