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日 NEC, 영국 IT 서비스 회사 노스게이트 인수
  • 조정희
  • 등록 2018-01-11 13:35:36

기사수정
  • - 국제 안전 관련 사업분야 진출 계기 될 것


▲ 닛폰 전기 주식회사(NEC) 본사 전경



NEC 코퍼레이션이 영국에 본사를 둔 IT 서비스 회사 노스게이트(Northgate Public Services Limited, NPS)를 인수하고 이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안전 관련 비즈니스 분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 


NEC는 NPS를 국제 사모펀드(PEF)인 신벤(Cinven)으로부터 4억7500만파운드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번 인수 건은 이번달 말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69년에 설립된 NPS는 주로 영국 내 공공부문에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동사는 영국과 인도에 걸쳐 1400명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진을 두고 있다. NPS는 영국의 경찰과 정부 기관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자사의 비즈니스 플랫폼 저변을 지역 경찰서, 세무서, 사회보장국, 주택공사 등으로 더욱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NEC의 국제 안전 관련 사업은 세계 최고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안면인식 및 지문인식 기술 등 자사의 생체인식 시스템 기술을 최대 활용하고 미국 내 30%가 넘는 주정부 경찰들에 신분인식 시스템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하고있다. 


그간 전세계 70개 국가에 걸쳐 주로 신분인식 및 입국심사 시스템 등 700여개에 달하는 시스템을 제공해온 NEC의 기술력 덕택으로 전에 비해 보다 안전한 세상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니이노 다카시 NEC 사장 겸 CEO는 “영국의 손꼽히는 기술회사인 노스게이트를 NEC 그룹의 계열사로 맞아들이게 되어 반갑기 그지 없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NEC는 경찰업무 운영 등에서 NPS의 기술을 활용하고 공동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근거하여 새로운 안전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내는 동시에 그간 영연방에 한정되어왔던 해외시장을 보다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스게이트의 CEO스티븐 캘러간(Stephen Callaghan)은 “지금은 노스게이트에 있어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며 “지난 2년 사이에 우리 지도급 임원들은 회사를 운영 면이나 재정 면에서 보다 나은 상황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왔으며 그런 결과 우리 NPS는 NEC에 매우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의 거래는 우리 회사가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NEC의 비즈니스와 결합하게 됨으로써 우리는 기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유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그와 동시에 새로운 지역시장과 기술분야로의 진출을 시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거래를 우리 회사의 새로운 발전 계기로 간주하고 싶다”며 “NEC를 통해 우리가 보다 강력한 재정적 지원과 기술능력을 갖게 되고 그럼으로써 우리 성장 플랜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우리 장래 성장 전망에 매우 낙관적이다”고 덧붙였다. 


인수가 완결된 후 NEC와 NPS는 양사의 솔루션과 기술을 결합시켜 공동으로 안전 분야 솔루션을 개발 판매하게 될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두 회사가 NEC의 생체인식 시스템을 활용하여 경찰 및 정부행정 분야 고객들을 위해 신분확인 시스템을 개선하고 이에 더해 NEC의 첨단 AI 기술인 ‘NEC the WISE’를 활용하여 사회보장 관련 사기 건을 적발하고,연금이 보다 공평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두 회사는 또 NEC의 안면인식, 침입 감지, 의심물체 감지, 기타 이미지분석 기술 등을 통해서 의심스러운 인물이나 상황을 실시간으로 탐지해내는데 이용할 계획이다.  NEC는 또 NPS의 경찰업무, 공공 주택관리 솔루션 등을 영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데도 영업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