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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세 탈루' 조양호 회장 검찰 출석..."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 박창진 사무장 등 대항한공 직원들 "조회장, 책임 지고 벌 받아야" 김민수
  • 기사등록 2018-06-28 14: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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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께 남부지검에 나타난 조 회장은 '두 딸과 아내에 이어 포토라인 서게 됐는데 국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요청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상속세는 왜 안 낸 거냐'는 질문에 "검찰에 모든 걸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또 횡령·배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죄송하다"고 답했으며, '회장직을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말없이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남부지검은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기업·금융범죄를 전담하는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해 왔다. 


앞서 서울국세청은 세무조사 결과 조 회장 남매가 조중훈 전 회장의 외국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조 회장 남매가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조 회장 일가가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 가로채기’를 통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한편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수사 중이다. 


아울러 검찰은 조 회장이 자신의 처남이 대표인 기내식 납품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이날 남부지검에는 '땅콩 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사무장과 대한항공 직원들도 현장에 나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 사무장은 “일반 국민이라면 분명 벌을 받아야 마땅한데 조 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가 유야무야되는 상황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조 회장이 정말 양심껏 조사를 받기 바란다. 책임을 지고 벌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박 사무장 등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면 더 이상 안전은 없다’, ‘불법 안하무인 갑질 원조 조양호’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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