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멘스, 친환경 핵심 전력기자재 개발
  • 조정희
  • 등록 2018-07-02 17:37:35

기사수정
  • 일진전기와 170kV급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장치(GIS) 개발 기술협약 체결
  • 최첨단 진공차단기, 온실가스 주범 SF6 GIS 대체 효과 커


▲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지멘스와 일진전기가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장치 개발에 대한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앙에서 왼쪽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 중앙에서 오른쪽 칼하인츠 크로넨 독일 지멘스 초고압기기사업 총괄사장





세계적 전기전자 기업, 독일 지멘스가 일진전기(대표이사·부회장 허정석)와 손잡고 친환경 전력기자재 신제품 개발에 나선다. 


독일 지멘스는 29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일진전기와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장치(Gas-insulated Switchgear: GIS) 개발에 대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멘스와 일진전기는 첨단 진공 기술 기반의 진공차단기(Vacuum Interrupter: VI)와 건조공기(Dry air)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 170kV급 GIS를 개발하게 된다. 


GIS는 발전소·변전소에 설치돼 전류 송전의 개폐를 조절하고, 고장 시 과도한 전류를 신속하게 차단해 전력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핵심 장치로 온실가스의 주요인인 SF6(육불화황) 가스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이번 기술 협약을 통하여 지멘스와 일진전기는 세계 최초로 SF6 가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대기를 활용하는 최첨단 진공기술기반의 170kV급 친환경 절연개폐장치 제품 개발을 하게 되었다. 


지멘스는 2016년 파리 국제 대전력망 기술협의회(CIGRE)에서 업계 최초로 145kV급 GIS에 진공차단기(VI)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72.5kV급 이상에서 VI 기술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기존 기술장벽을 뛰어넘은 것이다. 


칼하인츠 크로넨 독일 지멘스 초고압기기사업 총괄사장은 “일진전기와 함께 한국에서 170kV 친환경 GIS를 개발 및 생산하게 되어 기쁘다”며 “지멘스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시장요구에 발맞춰 국내 미래 전력산업 발전에 기여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석 일진전기 대표는 “이번 첨단 GIS 개발로 친환경 제품을 요구하는 글로벌 전력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게 됐다”며 “양사는 세계 전력 기자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7. 제천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충북 제천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202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5년마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국가 단위 통계조사로, 국내 인구와 가구, 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해 정부 정책과 지방 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제천시는 전체 가구의 약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내&mid...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