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역사박물관, "70년대 한강피서, 수영장, 목욕탕 물놀이로 첨벙~!"
  • 박신태 본부장
  • 등록 2018-08-02 02:07:27

기사수정
  • 2018 대학생 예비큐레이터 기획전 <서울이 물에 빠져든 날> 무료전시 8.31까지
  • 근대 이전 물놀이인 ‘멱감기’부터 수영장, 목욕탕 등장까지 물놀이 변천사 소개
  • 대학생 예비큐레이터 기획전시…시나리오 작성부터 작품 설치까지 전 과정 학생 주도

(뉴스21통신/서울서부취재본부)=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던 과거엔 더운 여름을 어떻게 났을까? 그때 그 시절에도 첨벙 첨벙 물장구치며 더위를 내쫓는 물놀이가 인기였다.

 

 근대 이전엔 물에 몸을 담그는 것으로 더위를 식혀왔던 멱감기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최고의 피서법이었다. 수영과 목욕의 구분이 없었다. 사람들은 냇가나 한강에서 몸을 씻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개항 이후부턴 근대화의 영향을 받아 수영과 목욕이 구분됐다. 일제는 신체를 단련한다는 이유로 수영장을 만들고 건강을 앞세워 공중목욕탕을 만들었다. 백사장이 있어 물놀이 공간으로 인기였던 한강 부근엔 최초의 수영장인 서빙고 수영장이 생겨났다. 이후 들어선 뚝섬, 잠실, 마포 한강공원의 수영장은 지금까지도 서울의 대표적인 멱감기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욕탕도 점차 일상에 스며들었다. 1980년대 대중탕 허가 기준이 완화되면서 서울의 목욕탕 수는 급증했다. 이후 헬스 사우나, 스포츠센터 등 다목적 목욕탕이 생기고 찜질방이 등장하면서 목욕도 하나의 여가 공간으로 변화돼 왔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이처럼 근대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물놀이의 변천사를 소개한 ‘<</span>서울이 물에 빠져든 날> 로비전시8월까지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학생 예비큐레이터 기획전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이 큐레이터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학생 예비큐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기획안을 전시한 것이다. 학생들은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성, 전시물 선정, 디자인, 작품 설치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대학생 예비큐레이터프로그램은 큐레이터를 지망하는 대학생들이 현직 큐레이터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으며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울역사박물관이 마련한 자리다. 2()부터 12()까지 진행됐다.

 

 학생들은 전시기획, 교육, 소장품 관리와 보존 등 박물관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담당하는 큐레이터들의 강의를 비롯해 수장고·보존과학실 등 일반인들이 출입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현장 실무를 체험했다. 교육과정 중 서울을 큐레이팅하라!-서울의 여름나기를 주제로 전시기획을 실습하고 그 중 치열한 경쟁 속에 선정된 팀(오지윤, 이하림, 조은영, 최예림, 허서인)의 기획안을 전시하게 됐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대학생 예비큐레이터들은 멱감기에서 이어져 온 수영과 목욕을 현대 여가 문화와 엮어 참신하게 기획했다. 근대 이후 변화한 멱감기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일제강점기 수영복부터 1950년대 수영모, 튜브 등을 전시했다. 1970년대 목욕탕 공간도 재현해 관람객들이 과거 목욕탕을 직접 체험해보고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했다.

 

▲ (사진: 서울시 제공)


▲ (사진: 서울시 제공)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24-0274)

 

▲ (사진: 서울시 제공)

 김지연 서울역사박물관 교육대외협력과장은 대학생 예비큐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꼈던 큐레이터라는 직업을 현장 실무를 통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번 로비전시는 교육부터 3주간 대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시를 기획해 의미가 더욱 크다. 전시를 통해 서울역사박물관이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청년층에 실질적인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평생학습장으로서의 박물관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7.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