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FC)복귀를 선언한 '헬로 키티' 정유진(24,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타이틀에 도전한다.
다음 달 1일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 필리피노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URCC Global 35'에서 정유진은 필리핀 출신의 URCC 챔피언 겔리 불라옹과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URCC 측에서 정유진을 타이틀전에 기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UFC에 진출한 카일린 커란과의 대결을 보고 타이틀 도전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 챔피언 불라옹 역시 아시아 대표로 정유진을 지목하고 낙점했다고 알려졌다.
정유진은 TFC 1호 여성 파이터다. 어렸을 때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꿈을 접고, 오히려 더 거칠고 험난한 격투기계에 뛰어들었다. 주짓수 보라 띠로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입상했다. 2014년 종합격투기 프로 무대에 데뷔해 해외에서 3연패 했지만 TFC에서 2연승했다.
2016년 11월 '게거품매치'로 불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서예담戰, 경기 전부터 높은 수위의 도발을 주고받은 두 선수는 계체를 통과하고 서로를 잡아먹을 듯 몸싸움을 펼쳐 화제가 됐다. 서로의 머리를 쥐어뜯을 뻔했다. 정유진은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한 뒤 한동안 케이지를 떠나있었다.
지난달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세계종합격투기선수권대회(WMMAA)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무대에서의 경기감각을 익힌 정유진은 챔피언전에 정조준하고 있다.
힘든 상황을 극복해내며 그 어떤 때보다 혹독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정유진은 "약 부작용으로 찐 체중을 15kg정도 감량했다. 운동시간의 운동은 다 소화하고 있으며 휴식시간에도 산에 오르며 체력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부상은 없는 상태다. 헬로 키티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상대 챔피언 불라옹은 2016년 4월 프로에 데뷔한 올라운더로, 고른 영역에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상대를 하위포지션으로 몰아넣는 능력이 뛰어나다. 서브미션, 파운딩 모두 위협적이다.
마지막으로 정유진은 "아마추어 때부터 타이틀전 경기요청이 세 번이나 왔었는데 그때마다 상대의 부상이나 대회사 문제로 취소됐다"라며 "이번에 타이틀전 얘기를 들었을 때 그 자리에서 울었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 이렇게 큰 기회가 와서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하다.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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