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학범호, 키르기스스탄 1-0으로 승리
  • 김명석
  • 등록 2018-08-21 14:55:25

기사수정
  • 조 2위로 16강행.. 이란과 23일 대결


▲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26, 토트넘)이 위기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키르기스스탄을 이긴 한국이 아시안게임 16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최종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이겼다.


김 감독은 지난 두 경기에서 스리백을 쓴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포백을 가동했다. 더불어 가용 자원 중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최전방에 황의조가 나섰고, 2선에는 손흥민-황인범- 나상호가 포진했다. 장윤호와 이승모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야-김민재-정태욱-김문환이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말레이시아전 패배 이후 선수단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와일드카드’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절묘하게 트래핑한 뒤 왼발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나상호, 황인범도 적극적으로 슈팅을 때리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상대의 밀집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세트피스로 활로를 찾으려 했다. 한국은 아크 부근에서 두 차례 좋은 프리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손흥민이 시도한 프리킥은 수비수 맞고 골문 밖으로 나갔고, 이어진 황의조의 프리킥은 위로 떴다. 답답한 흐름 속에 수비수 김민재마저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 감독은 황의조를 빼고 황희찬을 넣는 선택을 했다. 더불어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올리고, 황희찬을 오른쪽 측면에 배치했다.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일으키고, 슈팅력이 좋은 손흥민이 황희찬의 돌파로 생긴 빈 틈을 활용해 위협적인 슈팅을 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결국 기다리던 선제골은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18분 장윤호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손흥민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후반 막판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황희찬과 손흥민의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2승1패로 말레이시아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3일 F조 1위 이란과 16강전을 치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김꽃임 도의원 “제천은 전력 수혜지 아닌 희생양… 송전선로 노선 전면 재검토하라”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김꽃임 의원(제천1·국민의힘)이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345kV 신 평창~신 원주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제천 경유 노선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김 의원은 21일 열린 제429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사업은 강릉발전소 전력을 강원 영서와 용...
  5. 매크로로 프로야구 티켓 10만장 싹쓸이한 40대 검거 프로야구 티켓을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10만 장 넘게 예매해 되팔아 거액의 수익을 챙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도 함께 검거됐다.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암표 판매 혐의로 A씨(42)를,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포한 20대 2명을 정보통신망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6.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7. 제천시, ‘2025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충북 제천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202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한다.이번 조사는 5년마다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국가 단위 통계조사로, 국내 인구와 가구, 주택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집해 정부 정책과 지방 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제천시는 전체 가구의 약 20%를 표본으로 선정해,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내&mid...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