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창3동 ‘골목 주민들이 만든 장미 꽃길 인기’
  • 박영숙
  • 등록 2018-08-22 16:51:11

기사수정
  • 쓰레기 투기든 주민 갈등지역이 장미화분 가득한 장미꽃 골목길로 변신
  • 주민 기획하에 골목공동체 ‘장미길 모임’ 통해 청소, 화단꾸미기 등 실시


▲ (사진) 주민들이 손수 만든 작은화단 전후 모습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3동 골목이 장미정원으로 꾸며져 골목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기분좋은 볼거리와 향기를 전하고 있다.


창3동의 덕릉로 54길, 54가길은 다가구주택들이 밀집한 곳으로 이웃들 간에 소통이 없이 지내며, 쓰레기 투기 등 지역공동의 문제에 대해서 특히나 갈등이 많은 지역이었다.


이에 이곳에 오랫동안 거주해온 주민 김인숙 씨가 이웃을 방문해 골목의 문제점들을 이야기하던 중 ‘골목공동체’를 만들어 지역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보자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주민이 만드는 깨끗하고 이야기가 있는 골목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주민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골목의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 하나둘 모인 주민들로 구성된 골목공동체는 ‘장미길 모임’이라는 이름을 만들고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골목의 쓰레기 분리수거와 청소 등을 진행했다. 또, 서먹하게 지내던 이웃들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하고 쓰레기 배출시간과 장소, 배출방법 들을 안내하면서 자체적으로 계도활동을 펼쳤다.


효과가 미미한 지역에는 ‘장미길 모임’에서 준비한 장미꽃 화분이나 화단을 꾸며 쓰레기 무단투기를 억제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 갔다.


이렇게 작은 변화를 만들어 가던 창3동 골목은 이제 이웃들이 곳곳에서 아름답게 핀 장미를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탐스럽게 자란 장미를 주변 어르신들에게 나누면서 ‘창3동 장미길’만의 정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더 많은 골목 주민들이 장미길 만들기에 동참하면서 창3동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도시재생 농부학교 수업을 함께 수강하면서 골목 파이프팜 화단을 활용한 화단 조성과, 버려진 플라스틱 통을 재활용한 장비화단 조성에 한창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골목모임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이웃들간의 소통은 물론 특색 있는 골목을 가꿔가면서 마을공동체의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면서 “작은 골목의 아름다운 변화가 관내 전 지역으로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