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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원어치 필로폰 국내 밀수..대만 마약조직 적발 - 대만인 20명·한국인 2명 구속 기소...도주 5명 추적 - SNS로 10대 마약 운반·전달책 구해 김만석
  • 기사등록 2018-10-08 17: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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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시가 2천억원이 넘는 필로폰을 대만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대만인 20명이 포함된 마약밀수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와 대구지검 강력부(전무곤 부장검사)는 인천본부세관·국가정보원과 공조 수사를 벌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A(42)씨 등 대만인 20명과 B(51)씨 등 한국인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필로폰 62.3㎏(시가 2천80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에 적발된 필로폰 62.3㎏은 20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전국에서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 적발된 필로폰 30.5㎏의 2배가 넘는 양이다.


대만 현지 마약밀수 조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으로 필로폰을 밀수할 운반 아르바이트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행객으로 신분을 위장한 뒤 비닐봉지에 담은 필로폰을 붕대로 몸에 감고 몰래 한국으로 입국했다.


운반책으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적발된 이들 중에는 10대 청소년과 20대 초반 여성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만인도 포함됐다.


국내에서는 B씨의 지시를 받은 C(50·여)씨가 대만인 전달책들과 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밀수입된 필로폰을 수집했다.


일부 운반책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명동의 물품보관소를 필로폰 전달 창구로 활용했다.


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대만인 5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만 현지 마약밀수 조직은 국내로 입국한 전달책 등 대만인들에게 페이스타임 등 모바일 인터넷 전화로 운반과 판매를 지시하는 등 점조직 형태로 범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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