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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상을 가장한 국내 최대 몸 캠 피싱 공갈단 적발 - 몸 캠 피싱 등으로 얻어진 범죄 수익금이 환치기를 통해 중국으로 빠져나가… 이정수
  • 기사등록 2015-03-24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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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 광역수사대는 중국에 근거지를 둔 몸 캠 피싱 조직이 국내 화상채팅 사이트에 접속한 불특정 남성들을 대상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하여 이를 녹화한 후, 해킹으로 입수한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여 금품을 갈취하는 수법으로, 20146월부터 20152월까지 피해자 노(36)씨 등 763명으로부터 20억 원 상당을 갈취하고, 같은 기간 위와 같은 방법 등으로 갈취한 금원 등을 환전상(국내총책)들이 국내 조선족 동포들을 통해 위안화로 교환한 후, 중국 은행 계좌를 이용하여 중국 총책에게 직접 송금(인터넷뱅킹)하는 방법으로 총 310억 원을 빼돌린 피의자 신 (36), (26)씨 등 14명을 적발하여 이중 5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하였으며, 중국으로 달아난 2명을 수배하였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신(36)14명은 20146월경부터 20152월까지 화상채팅사이트에 접속한 국내 불특정남성들을 상대로 몸 캠 피싱 피해자들을 유도하여 음란행위 녹화장면 등으로 협박 및 회유하여 금원을 입금케 하고, 이를 국내에서 대기 중인 인출책들이 ATM에서 인출, 중간 송금책을 거쳐 해외 송금책인 환전상들이 최종적으로 중국으로 송금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763명으로부터 20억 원 상당을 취득하고, 특히 국내총책(환전상)들은 불법수익금을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을 상대로 현물 환치기를 통해 중국 총책에 송금하였으며 환치기를 통해 국외로 빼돌린 금액이 무려 310억 원 상당임을 확인하였다.

 

피의자 진 (26)씨 등은 중국 현지에서 화상채팅사이트 ○○○○에 접속한 국내 남성들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자고 유도해 남성들이 옷을 벗고 자위행위를 하면 이를 녹화하고, 채팅 도중 음성이 듣고 싶다며 음성어플을 가장 한 해킹 프로그램을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설치하도록 유도해 피해자 휴대전화에 있는 지인들의 연락처를 해킹한 후 음란행위 영상을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 이에 겁을 먹은 노 (36)씨로 부터 수회에 걸쳐 총 3,000만원을 갈취하는 등 20146월부터 20152월까지 피해자 763명로부터 20억 상당을 취득하였다.

 

피의자 신 (36)씨 등 2명은 국내총책으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환전, ◌◌환전이라는 상호의 환전상을 운영하며 몸 캠 피싱 등 여러 피싱 조직이 취득한 금원을 동대문시장 등 국내에서 영업하는 동포들을 통해 현물 환치기를 하여 위안화를 조성한 다음 중국 ○○은행 등 2개 은행 계좌를 이용, 20146월부터 20152월까지 중국 총책에 총 310억 원 상당을 송금하는 등 무등록 외국환 업무를 한 것이다

 

지금까지 피싱범죄는 주로 대출사기, 조건만남 등 보이스 피싱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이번에 검거한 몸캠피싱 범죄는 화상채팅을 이용하는 신종 피싱 범죄로서, 피해자들이 음란행위로 인한 수치심으로 신고를 쉽게 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한 범죄이다.

 

피해자들은 학생을 비롯하여 중장년, 유부남들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고, 일단 해킹프로그램이 설치되면 피해자의 모든 신상정보가 털려 피싱 조직들이 요구하는 금액을 전부 줄 수밖에 없어 많게는 3,000만원까지 피해를 본 피해자도 있으며, 피해자 남 (23,)씨의 경우 피의자들이 금원을 더 보내라는 요구를 거절하자 음란행위 영상을 피해자의 장인에게 전송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이혼케 한 사례도 있어 그 범죄의 피해성이 심각한 범죄이다.

 

최근 각종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통장 가격이 오르고, 입금액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자, 피의자들은 상대적으로 젊은 20대들에게는 금원 대신 통장을 개설해 보내게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보통 협박이 1회에 그치지 않고 수회에 걸쳐 요구하는 범행 특성상 상대적으로 젊은 20대들은 자금을 마련할 길이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그 대응책으로 피해자에게 현금 대신 통장을 개설해 보낼 것을 요구하여 피해자들은 본인 및 가족 명의로 통장 3-5개를 만들어 보내게 하고 이렇게 수집한 통장들을 또 다시 피싱범죄에 사용하기도 했다. 통장개설 피해자 37

 

국내 각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중국인 밀집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환전소 간판들이다. 국내총책인 피의자 신 (36)씨 등 2명은 서울 대림동 소재 환전소를 가장 운영하면서 중간 송금책들로 부터 받은 불법수익금을 국내에 거주하는 같은 조선족 동포들에게 원화로 주고, 그 원화만큼 위안화를 피의자 자신들의 중국계좌로 받아 중국 총책에게 송금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우리 금융당국 단속을 피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보이스 피싱은 인출책이나 통장 모집책들이 검거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 되었으나, 이번 사건의 경우 국내에서 인출한 금원들을 모아 중국 위안화로 현물환치기를 통해 송금하는 국내총책(환전상)까지 검거함으로서 각종 피싱 피해금들이 국외로 유출되는 경로를 확인한 것이다.

 

외국인 밀집지역 골목상권을 장악한 환전업소는 서울에만 수백 개에 이르지만 등록절차가 간소하고 외국인들도 쉽게 등록할 수 있으며, 환전소는 외국환업무를 할 수 없고 단순히 화폐 교환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환전업소를 가장하여 실제로는 환치기 업무를 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국내 피싱 조직들이 범죄수익금을 자유로이 외국으로 유출하는데 국내 금융감독(FIU)의 제재를 전혀 받지 않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몸캠피싱은 자신의 얼굴 및 나체가 드러나는 음란행위영상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유포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해도 감추기 급급하고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있어, 피싱 조직이 범행에 이용하는 악성 어플 apk파일, 메일 등을 분석하여 피해자를 특정, 피해 진술을 꺼려하는 피해자들을 일일이 설득하여 피해사실 확인한 후 수사에 착수 하였으며,

 

또한 국내 총책을 검거한 후 압수한 중국 은행 계좌를 통해 중국으로 송금된 금액이 3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번에 검거된 몸 캠 피싱 조직 외 다수의 피싱 조직의 자금도 관리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계속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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