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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의 힘, 관점의 이동을 통한 강한 중소벤처기업부가 되어야 합니다” -
  • 이기운 / 조달청 출입기자
  • 등록 2019-04-08 2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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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대전=뉴스21통신]이기운 기자 = 다음은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취임사 전문이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영선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상징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제

문재인 정부 시대에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시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우리 경제의 중심이자 당당한 주체임을 천명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바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과 노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벤처투자 활성화, 스마트공장 확산,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 도입 등

다양한 정책 씨앗을 뿌려놓은

홍종학 전 장관님과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제 전임 장관님과 여러분이 뿌려놓은 씨앗의

싹을 틔우고 정성껏 가꿔,

정책성과라는 풍성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2. 중기부의 정책 철학상생과 공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3만 달러의 문턱을 넘어

4, 5만 달러의 튼튼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이제 우리 경제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체질개선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기업주와 근로자,

대형 유통사와 골목상권이 함께 성장하고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포용국가의 중심에는 '9988'로 대변되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있습니다.

 

상생과 공존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철학의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3. 중소벤처기업부에 오기까지

 

저는 MBC 경제부장을 끝으로

200417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국회의원이 되어 처음 통과시킨 법이

바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 업무중 하나인

전통시장 현대화 법이었습니다.

 

올바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일명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산업단지 근로자의 일과 보육 양립을 위한

'영유아 보육법'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관련된

50여건의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 정책위 의장 시절에는

중소기업 제품 판매 촉진, 전통시장 활성화 등

'10대 중소기업 대책'을 마련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호기반 확충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지역구인 구로 을에는

구로디지털산업단지가 있습니다.

 

12천개의 중소벤처기업과

15만명의 젊은이들이 일하고 있는 이 곳에서

이분들과 격의없이 만나 중소벤처기업이 처한 고충과

육아·복지 등 근무환경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4. 중점 추진정책

 

자발적 상생협력

 

문재인 정부 3년차인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상생협력은 경제구조를 바꾸는 첫 걸음이며,

재벌개혁도 결국 상생이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경제 구축

 

공정경제를 위해 기술탈취 문제, 수위탁거래 불공정 행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입니다.

 

특허법원, 대검찰청, 특허청 등과

기술탈취 근절·불공정거래 개선위원회를 구성해서

공정한 경제가 구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플랫폼 만들기

 

혁신적인 창업벤처기업이 우리의 미래가 되는 경제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인들이 서로 모여 소통하며

경쟁력을 키우는 플랫폼을 만들어 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

 

각각의 도메인 전문가들이 만나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좀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래야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이 만들어집니다.

준비된 젊은이와 3,40대 경력자의 도전적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프랑스의 스타시옹 에프와 같은

스타트업 코리아의 개방적 혁신 거점을 국내외에 만들어

작은 것들이 연결의 힘으로 강해지는

다양한 플랫폼 구축에 매진하겠습니다.

 

올 연말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타트업 코리아 엑스포'

라스베이거스의 CES, 핀란드의 슬러시와 같은

한국의 브랜드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스케일업 펀드, 규제자유특구

 

'22년까지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차질없이 조성해서,

혁신적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4월 시행되는 규제자유특구에서

지역의 혁신적인 창업벤처기업들이

규제 걱정 없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스마트 공장 코리아

 

스마트 제조강국 실현을 위한 '스마트공장 코리아'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 버금가는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중소기업 복지 힐링 센터

 

중소기업 근로자와 가족을 위해서

어린이집과 체육휴양시설을 대신하는중소기업 복지 힐링센터를 만들고

임대주택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도

대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누리고 일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 기본법 제정

 

소상공인과 자영업이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자영업 기본법' 제정을 적극 뒷받침하고,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를 확산시켜

수수료 걱정을 줄이겠습니다.

 

전통시장의 현대화에 특성화를 보다 강화해

한국적 전통시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5. 중기부 조직 운영 방향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몇가지 말씀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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