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인중개사 협회(회장 박용현)에 가입되어있는 공인중개사들이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방부동산(일명:한방)』 포털에 매물광고를 올리는 수준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공인중개사 협회 광주지부(지부장 정문호)의 통계에 의하면 현재 협회에 등록된 광주지역 내 공인중개업소는 3,500여개소이고 그 중 서구지역만 약 870여개소이다.

서구지역의 중개업소들이 일명 『한방』매물광고를 올리는 중개업소는 228개 업소로 이용수준이 약 26.2%로 파악되었다.

협회 회원인 공인 중개사들은 한방포털에 매물광고를 올리지 않은 이유는 부동산 수요자인 일반 국민들이 한방포털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어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즉, 매물광고를 올려보았자 부동산 수요자들이 보질 않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어 별도로 사설로 운영하고 있는 다른 인터넷 싸이트나 밴드, 또는 부동산광고신문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광주, 전남지역의 경우, 다수의 부동산 수요자들이 사기업체에서 발행하는 부동산 광고신문을 무료로 구독하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대부분 중개사들은 매물의 중개를 위해 광고비를 사기업에 지불하면서 게재를 의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아파트 1개의 매물을 매도인이 다수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깔아놓는 바람에 다수의 부동산중개업소에서 부동산광고신문에 광고를 의뢰하여 신문에 게재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이러한 해프닝은 매도인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중개업소가 타 중개업소에 의뢰한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광주, 전남지역의 공인중개사들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서 협회가 해야 할일을 이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체에서 이를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협회를 불신하게 되고 부동산중개도 거래절벽인데다 광고비용의 부담도 커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회에서 『한방부동산(일명: 한방)』 포털에 대한 홍보를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여 대중성을 높여야 한다고 중개업소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리고 종전에 『다음』과 『네이버』포털에 각각15건씩 광고를 무료로 게재 했으나 현재는 네이버에만 15건 게재 제한을 둔 것도 불만이다.

『직방』이 『다음』과 전속계약을 하는 바람에 협회의 『한방』이 사기업체의 직방포털에 밀려 광고게재건수가 줄어들었고 더군다나 직방에서 각 회원들에게 유료광고체제로 포털을 전환하자 도대체 10만명의 회원을 둔 공인중개사 협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한 협회이냐 라며 볼멘소리를 하는 회원들이 많다.

서구에서 모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모모씨(53세)는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거래 절벽에 가깝고 중개업소마다 아사직전에 있다. 또한 날로 경쟁화되는 부동산 시장에서 공인중개사들이 살아남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협회가 고민을 많이 해야 하고 또한 그 역할도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한방의 대대적인 TV등 홍보로 수요자인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방 포털을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지부 협회 관계자 및 한방앱 개선중앙위원회에 참석한 관계자도 “협회는 지난 1월 8일 협회장 선거로 박용현 회장이 당선된 이후 많은 공약사항을 걸었지만 아직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근무일수이 짧아서 공약사항의 이행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아울러 신임 박회장께서도 한방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계시기 때문에 회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대대적인 개편 통해 한방을 활성화 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진단해 본다.”라고 말하면서 “회원 여러분 모두도 협회를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고 한군데로 힘을 모으는데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 협회는 전국에 약 1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운영은, 입회비는 협회가입 시 개인별 1회에 한해 약50만원을 지불하고 1년마다 공제(보험)비용 약20만원, 그리고 월 회비 6,000원을 각 회원들이 납부하여 운영된다.

또한 부수적으로 개인별 실무교육비 13만원, 연수교육비 7만원, 기타 특강비 소정금액 등 별도의 수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