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단거리 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탄도미사일 여부 관심
  • 이샤론
  • 등록 2019-05-10 12:03:38

기사수정


북한이 9일 오후 평안북도 구성시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 4일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대구경장거리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지 5일 만이다.

특히 이번 발사가 이뤄진 구성시는 북한의 전략군 노동 미사일 여단 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오리에서 40km 떨어진 지역이어서 탄도미사일 발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산하 한반도 전문 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올해 초 웹사이트를 통해 “신오리 미사일 기지는 북한 ‘미공개 미사일 운용 기지’ 약 20곳 중 가장 오래된 기지 중 하나”라며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212㎞ 떨어져 있고 연대 규모의 노동 1호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배치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후 4시29분과 4시49분께 평북 구성 지역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 발사체 1발씩 2발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 추정 비행거리는 각각 420여km, 270여km로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만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 그동안 대화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저강도 도발을 해왔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의미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대북제재(1718, 1874, 2397호)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육상과 해상, 공중을 포함한 한반도의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중단하기로 남북이 합의한 9·19 군사합의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만약 탄도미사일로 판명될 경우 남북관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후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일에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투동원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화력타격훈련”이었다며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공포정치의 서막,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정치=뉴스21통신】 홍판곤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수사를 진행했으며, 절차는 적법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국민이 목격한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이 아니라 권력의 속도전이었다.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로 정부조직법을 단독 처리했고, 야당은 항의 속에 전원 퇴장했다. 이튿날 국무회의.
  6. 엄태영 의원 “문신사법 통과… K-타투 산업으로 성장 기대”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문신사법’과 관련해 제천·단양 지역구의 엄태영 국회의원이 “늦었지만, 역사적인 변화”라며 환영 견해를 밝혔다.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는 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대법원이 ‘의료법 위반’ 판결을 내린 이후 33년간 불법으로 묶여 있었다. 이번 법안 .
  7. 양천구, 원인불명 난임부부에 한의약 치료비 최대 12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원인이 불명확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한의약 난임 치료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천구는 저출산 위기 극복과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양천구 한의사회와 함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1개월 이상 3개월 이내 첩약(한약) 치료비의...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