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강·낙동강 발원지에서 돌말류 미기록종 9종 발견
  • 김흥식 본부장=환경부
  • 등록 2019-05-29 07:31:15

기사수정
  • 태백 너덜샘과 검룡소에서 돌말류 미기록종 9종을 포함하여 38종 발견
  • 환경변화와 수질오염을 확인할 수 있는 생물지표종으로 활용 기대


▲ 강원도 태백시 화전동 너덜샘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강원도 태백시의 한강(검룡소)과 낙동강(너덜샘) 발원지에서 9종의 미기록종을 포함한 돌말류 38종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돌말류: 물속을 떠다니거나 돌이나 생물체 표면에 붙어사는 미세조류(microalgae),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며 수서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1차 생산자를 말함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담수 원생 생물자원 조사·발굴 연구사업을 수행하여 2016년부터 최근까지 태백시 너덜샘과 검룡소에 살고 있는 돌말류를 대상으로 미기록종을 탐색했다.

 

그 결과, 검룡소에서 중국의 남방 카르스트 지역의 오염되지 않은 정수(靜水)성 호소에만 산다고 보고된 에드테리오티아 구이조이아나(Edtheriotia guizhoiana)를 비롯한 7종을 발견했다.


카르스트(Karst) 지역: 석회암 지역에서 화학적으로 용해되어 침식된 지형으로 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빗물과 지하수에 쉽게 용해되면서 형성됨

또한, 너덜샘에서는 시베리아, 알레스카, 아이슬란드와 같은 고도가 높고 수온이 낮은 산지의 하천이나 호수에 널리 산다고 알려져 있는 프라질라리아 레카피텔라타(Fragilaria recapitellata) 2종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돌말류 38종 중 21종은 부착성 돌말류로 생태계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물로 알려져 있다.

 

검룡소(해발 929m)와 너덜샘(해발 1,235m)의 수온은 연중 평균 2~9, 용존산소(Dissolved Oxygen) 농도는 10mg/L 이상을 유지하는 깨끗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용존산소(Dissolved Oxygen): 물속에 녹아 있는 분자 상태의 산소를 말하며 수중 생물의 호흡이나 유기물, 산화물의 존재로 소비되는데 일반적으로 하천의 수질이 오염되면 양이 감소함

 

이번에 발견된 돌말류들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지역에 서식하는 종들로써 담수 생태계의 환경변화와 수질오염을 확인할 수 있는 생물지표종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한 9종의 미기록종을 포함한 돌말류 38종을 국제전문학술지 파이토택사(Phytotaxa) 5월호에 게재했다.

 

서민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로 국내 청정지역에 서식하는 돌말류의 실체를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국가생물종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종·미기록종을 찾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