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엔 결의 위반’ 발언에 北, “볼턴, 꺼져라” 비난
  • 이샤론
  • 등록 2019-05-30 11:18:08

기사수정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결의안 위반이라고 주장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북한이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의 전면 금지는 ‘자위권 포기’나 다름 없다며 미사일 발사를 정당화하기도 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가 이미 수차 천명한 바와 같이 주권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전면 부정하는 불법무도한 것으로서 우리는 언제 한번 인정해본 적도, 구속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인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릴보고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강조했다. 

이는 볼턴 보좌관이 25일 일본 도쿄에서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한 북한 정부의 공식 반응이다. 

북한의 이런 반응은 미사일 발사를 자위권 행사의 일환으로 정당화해 유엔의 추가 제재를 피하고,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 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달리 북한에 엄격한 태도로 일관하는 볼턴 보좌관의 입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가한 것도 이런 추측을 뒷받침한다. 대변인은 “안전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보좌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구조적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런 인간 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볼턴은 1994년 조-미기본합의문을 깨버리는 망치노릇을 하고 우리나라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 선제타격, 제도교체 등 각종 도발적인 정책들을 고안해낸 대조선 ‘전쟁광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고 깎아내렸다.  

북한이 볼턴 보좌관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내놓은 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 큰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볼턴 보좌관을 배제해야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볼턴 보좌관은 매력이 없이 들리고 멍청해 보인다”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탈북자 이씨는 북한에 "처녀가 아이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 속담이 있는데 핵을 포기한다고 회담을 하겠다고 한것도 북한이 틀림없고 회담장까지 나와서도 핵포기를 하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지 않고 자기들 조건만 내세우다 끝나고 또다시 미사일 발사까지 해놓고도 남들에게 악의적인 발언을 일삼는 것이 바로 북한의 실체라고 하면서 까마귀가 백로가 될일 없다고 하며 더해만 가는 북한 주민들의 쪼들리는 식량난이 풀리기를 기도할 뿐이라고 호소하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