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아세안 시나리오 개발 ‘2019 플라이(FLY)필름랩’ 개최
  • 김민수
  • 등록 2019-06-20 13:56:43

기사수정
  • - - 부산아시아영화학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와의 협력으로 한-아세안 시나리오 개발 랩인 ‘2019 플라이(FLY) 필름랩’ 1차 랩을 7월 1일부터 5일간 필리핀 세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19 플라이(FLY) 필름랩은 한-아세안 협력기금의 후원으로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이며,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한 행사다. 한국과 아세안 8개국에서 시나리오 초고 단계의 11개 프로젝트가 선정되었고, 각 프로젝트의 감독, 프로듀서, 작가 총 21명이 현지에 초청되어 1:1 멘토링과 강의 등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작품의 경쟁력을 기르고, 영화화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나리오 컨설턴트로는 티브이 및 영화 시나리오 작가인 마리에타 폰 하우스볼프 폰 바우가르텐(스웨덴), 컬럼비아대학교 부교수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트레이 엘리스(미국)가 참여하며, 최연우 씨제이(CJ)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한국), 알렘버그 앙 프로듀서(필리핀)가 프로듀싱 멘토를 맡는다. 필리핀을 대표하는 존 토레스 감독의 마스터클래스와 한국 씨-47 포스트스튜디오 소속 피터 기 리 수퍼바이저의 특강도 진행된다. 

 

  초청 프로젝트 중 2014년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출신인 파티판 분타리그 감독의 <솔리드 바이 더 씨쇼어(<Solids by the Seashore)>는 탤런츠 도쿄 및 칸영화제 마켓 타이피치에 참가해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환경오염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태국의 한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두 여성이 맺어가는 관계를 다룬다. 

 

  2017년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출신 말레이시아 어 씨 위 감독의 <코즈웨이(Causeway)>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씨쇼츠단편영화제에서 수상한 단편영화 <캄풍의 맥(Kampung Tapir>(2016)을 장편으로 개발 중인 작품이다. 말레이시아 국경에서 초현실적인 순간을 마주한 이민노동자 부부가 감정적 열망을 확인하고 자신들의 정체성과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 졸업생 활약도 두드러진다. 싱가포르 조던 캐서린 시(2018 졸업)감독과 미얀마 서 아카라 툰 프로듀서가 공동개발 중인 프로젝트와, 리티아 피치스(FLY 2012) 프로듀서, 장 쉐릴 타기아몬(FLY 2017) 감독 작품도 눈여겨 볼만한 프로젝트다. 

 

  1차 랩 후 참가자들은 7월 말까지 각색된 시나리오를 제출해야 하며, 시나리오 심사 후 최종 선정되는 5개 프로젝트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부산에서 열리는 2차 랩에 초청된다. 2차 랩에서 참가자들은 1:1 시나리오 멘토링, 피칭 교육에 참여하고,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진행되는 링크오브시네아시아 프로젝트 마켓에서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갖게 된다.

 

  한편, 부산아시아영화학교는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으로 ‘한-아세안 차세대영화인재육성사업(FLY-Film Leaders Incubator)*’을 통해 한-아세안 젊은 영화인재들의 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단편영화 제작을 추진, 작년까지 7개국 156명의 수료자를 배출하고 14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등 한국 및 아세안 젊은 영화인재의 발굴로 영화·영상문화 교류 확대 및 영화산업 육성에 힘써오고 있다.

 

* 개최 : 필리핀(2012), 태국(2013), 미얀마(2014), 말레이시아(2015), 캄보디아(2016), 인도네시아(2017), 싱가포르(2018), 브루나이 예정(2019)

 

  또한 금번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2019 플라이(FLY)필름랩’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한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필리핀 개최를 시작으로 플라이(FLY)가 순회했던 국가 순으로 해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한국 및 아세안의 젊은 영화인재 발굴 및 아세안 영화인들의 등용문 역할에 앞장서고 있는 만큼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 영화인과의 교류증진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통한 한-아세안 국가의 영화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