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 주민들, 선전매체보다 외부정보 신뢰
  • 이샤론
  • 등록 2019-07-03 14:08:25

기사수정



요즘 북한 주민들은 선전매체들이 전하는 국내외 정세소식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각종 정보를 더 신뢰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전했다. 


특히 고급 간부일수록 국내 선전매체들의 보도를 믿지 않고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식에 더 의존한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전했다.


지금까지 북한은 ‘로동신문’과 조선중앙TV, 강연회 등을 통해 국내외에 조성된 정세를 주민들에게 시시각각으로 알려주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노동신문을 비롯한 선전매체의 보도를 불신하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다.


평양시의 한 주민소식통은 1일 “오늘 노동신문은 김정은과 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력사적인 상봉을 한 소식을 전했다”면서 “‘미국 대통령이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북한의 최고 령도자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온 데 따른 극적인 사변이 이루어 진 것으로 전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신문은 김정은을 우리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로 높이 추켜세우고 미국대통령과의 훌륭한 친분관계를 과시했다고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미국 대통령이 만나고 싶다고 말 한지 하루 만에 최고존엄이 한걸음에 달려가야 하는 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입장이 아닌가라며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중앙에서는 주민들에게 ‘세계가 김정은의 당당하고 주동적인 행동을 보고 전략적이며 능숙한 지도자로 높이 받들어 평가하고 있다’고 선전했다”면서 “하지만 주민들, 특히 간부들은 이번 판문점 조-미상봉에서 보여진 것처럼 미국 대통령이 만나자면 당장 달려가야  하는 것이 우리 최고 지도자의 입장이라며 당국의 선전을 조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요즘에는 대다수의 주민들이 노동신문 등 선전매체가 전하는 소식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국내 소식과 나라 밖 소식에 더 관심을 갖는다”면서 “특히 고급 간부들과  외국을 드나드는 무역간부들일수록 중앙에서 내리 먹이는 선전이나 보도가 얼마나 엉터리이며 왜곡된 것인가를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둥의 한 무역관련 소식통은 “요즘 조선에 들어가면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바깥 정세가 어떻습니까’라는 것”이라면서 “당과 경제부문 핵심 간부들의 관심은 오로지 외부세계의 ’바깥정세‘에 쏠리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고 전했다.


자주 북한을 드나들고 있다는 소식통은 “오랜 기간 친분을 쌓고있는 조선의 한 간부는 만나자마자 미국을 비롯한 바깥 정세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면서 “미국이 유엔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조선의 대형화물선인 1만 7천톤급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억류했다는 사실을 전해주자 그는 깜짝 놀라며 억류 과정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주민들은 당국이 조선이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국가이며 김정은의 탁월한 지략과 담력으로 세계를 주도한다고 선전하면서 제안을 받은 지 하루 만에 원수님이 판문점에  달려가 트럼프 미국대통령을 만났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해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트럼프대통령을 세번이나 만나고 친구관계임을 강조하는데도 미국의 대북제재조치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대해 김정은의 외교능력을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출처=자유북한방송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문근 단양군수, SNS 밴드 홍보 활동 ‘선거법 위반’ 고발당해 충북 단양군의 김문근 군수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고발됐다.  고발인 A 씨는 최근 단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고발장에서 “김 군수가 수천 명의 주민이 가입한 SNS 밴드 ‘단양의힘 김문근’에서 자신의 실적과 업적을 반복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2. “추석 인사인가, 선거운동인가”…제천·단양 자치단체장 현수막 도 넘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곳곳에 내건 현수막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명절 인사라는 이름을 달았지만, 실제로는 시장과 군수 개인의 이름을 알리기 위한 사전 선거운동용 홍보물이라는 비판이 거세다.제천시청 앞과 각 동 행정복지센터 게시대에는 김창규 제천시장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이 걸렸다....
  3. 안보 대재앙…野 "국민 59%가 등 돌린 방첩사 해체, 누구를 위한 국가 자해인가“ [국회=서민철 기자] 이재명 정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를 사실상 공중 분해하는 초유의 조치에 돌입하자,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온 예비역들과 정치권의 분노가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방첩사 해체, 간첩은 누가 잡나?'를 주제로 긴급 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치가 국민 여론과 안보 ...
  4. 10월1일, 경기버스 파업시 파주시 비상 수송 대책안(파주시 홈페이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임금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 간 협상을 진행 중이며, 30일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내달 1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한편 파주시는 다음 달 25일 첫차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2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 2019년 요금 인상 이후 6년 만에 시...
  5. 양천구,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양천문화회관과 스마트경로당 등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 ‘언제나 청춘! 건강 백세’ 행사를 열고, 지역 어르신 1,000여 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의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전 행사로 마련한 &l...
  6. 안산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판 삼아 AI 육성·기업 지원 박차 안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라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AI 기반 기업 지원과 기술 공모 활성화를 추진하며 지역 혁신성장과 미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4일 한양대학교ERICA 프라임 컨퍼...
  7. 강서구, 진교훈 구청장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찾아 민생 살펴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 26일(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를 살피는 등 민생을 살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날 방신전통시장과 송화벽화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시장을 찾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진교훈 구청장은 과일 가게, 정육점 등 시장 점포 곳곳을 방문해 명절 물가를 살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