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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주요 도시에서…부산을 외친다!
  • 조정희
  • 등록 2019-07-16 1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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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부산시, 「2019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출정식」 개최 -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유라시아 주요 도시와의 우호 교류․협력으로 유라시아 관문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부산 주도 북방협력 비전 실현의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2019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출정식을 17일 오전 9시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개최하고 24박 25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고 밝혔다.

 

  출정식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을 비롯해, 랴브코브 겐나디 주부산러시아총영사, 투찡창 주부산중국부총영사, 자르갈 싸이한 주부산몽골영사, 정진성 독일 명예영사 등 방문국가의 주요인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회의 부산울산지역본부 대표,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장, 부산역장 등 코레일 관계자들도 참석한 가운데, 축사, 출정선서, 유라시아 횡단열차 출발 퍼포먼스 및 대형 승차권 모형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유라시아 대장정은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이 2016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도시외교 활동으로, 해마다 대학생․시민 등 50~60여 명이 참가하는 전국 유일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민간외교 사절 행사다.

 

  지난 2016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제4기를 맞이한 ‘2019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가장 큰 특징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종점으로 하던 이전과 달리, 실제로 기차를 타고 아시아를 넘어 서유럽까지 횡단하기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를 거쳐 독일 베를린까지 대장정의 구간을 연장했다는 점이다. 출정식 장소를 부산역으로 택한 것도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시․종점이 부산역임을 알리기 위함이다.

 

  또, 출정식 중에 부산시장과 주요 내빈들이 대형 기차모형을 들고 유라시아 횡단열차가 부산역을 출발하는 퍼포먼스와, 부산역장이 오거돈 시장에게 부산발 베를린행 대형 열차 승차권을 증정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며, 코레일과 협조하여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인쇄된 유라시아 횡단열차 승차권을 제작해 세상에서 단 한 장뿐인 부산발 베를린행 열차표를 대원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특히 올해는 유라시아 횡단열차의 부산 출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오거돈 부산시장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출정식을 마친 대장정 단원들과 함께 직접 열차를 타고 구포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출정식 행사가 마무리된다.

 

  오거돈 시장과 단원들이 탑승하는 열차는 부산역을 오전 9시 57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로, 바깥 벽면에는 ‘부산→평양→베를린 1만2천218km 대장정’이라고 적힌 이정표와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부산에서 베를린까지’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도 부착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이해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남북협력 및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분단과 통일의 경험을 가진 독일 베를린 방문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고 통일의 경험을 교류”하는 한편, 

 

  “3.1운동 100주년에 즈음하여,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생이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열차를 타고 갔던 ‘손기정 루트’를 83년이 지난 지금 손기정 선생의 후예들인 유라시아 시민대장정 단원들이 재현함으로써 항일‧독립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2019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의 구간을 베를린까지 연장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출정식을 마친 단원들은 김해공항을 출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중국의 쑤이펀허, 하얼빈, 베이징, 몽골 울란바토르, 러시아의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베를린까지 총연장 1만2천218km의 대장정에 오르며, 부산-블라디보스크 구간을 제외하고는 방문하는 모든 도시를 열차로 이동한다.

 

  방문도시별 주요 행사로는, ▲부산-블라디 청소년 친선 농구경기, 부산데이(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항일유적지 답사(우수리스크) ▲한중관계 특강 및 징동닷컴 견학(베이징)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헌화(울란바토르) ▲한국영화제(이르쿠츠크, 모스크바) ▲한국-폴란드 청년문화교류 행사(바르샤바) ▲부산-베를린 친선 평화음악회(베를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은 태평양과 유라시아대륙을 잇는 철도와 해상노선의 시종점이다. 이런 비전을 마음에 품고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을 유라시아 각 도시에 알리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 주시기”를 당부하며, “특히, 이번 유라시아 시민대장정은 현재 국가와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북방정책의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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