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대전 자치구청장들, “행정통합은 자치구의 자치권 보장이 명확히 제시돼야”
  • 장병기
  • 등록 2026-02-08 15:35:42

기사수정
  • 국회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과 간담회 열고 통합특별법에
  • 자치구 입장 반영 공식 건의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행정통합 간담회_신정훈 국회행안위원장(기획예산실)[뉴스21통신/장병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9일 입법 공청회를 시작으로 행정통합 법안을 본격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광주광역시구청장협의회 5개 자치구청장과 대전광역시 중구청장, 유성구청장이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서 자치구의 입장이 제도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공동으로 목소리를 냈다.


광주광역시구청장협의회는 8일 광주 동구청에서 대전광역시 중구청장·유성구청장과 함께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광역 행정통합 추진 방향과 관련해 자치구의 자치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통합특별법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논의 중인 광역시·도 통합특별법이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나 규모의 확대에 그쳐서는 안 되며, 주민과 가장 가까운 기초지방정부인 자치구의 권한과 역할을 강화하는 ‘자치분권형 통합’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자치구는 법적으로 시·군과 동일한 기초지방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재정·사무 권한에서는 큰 격차가 존재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러한 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통합이 이뤄질 경우 자치구의 자치권 약화와 행정 혼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통합특별법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할 핵심 과제로 ▲자치구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의 법제화 ▲자치사무권·자치재정권·자치조직권·자치입법권 등 자치구 고유 자치권의 실질적 보장 ▲도시기본계획·도시관리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권한의 자치구 부여 등을 제시했다.


자치구청장들은 “통합 이후 하나의 특별시 안에서 시·군은 보통교부세를 받고 자치구는 배제되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이는 기초지방정부 간 재정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통합의 취지인 균형발전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자치구에 대한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주민생활의 최일선 기관인 시․군․자치구의 고유한 자치권이 실질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기초지방정부의 자치사무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 자치입법권이 실질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합특별시의 경쟁력은 중앙집중이 아니라 각 지역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율성과 창의성에서 나온다”며, 자치구에도 시·군과 동등한 도시계획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정훈 위원장은 “행정통합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의 삶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자치구에서 제기한 재정과 권한 문제를 통합특별법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구청장협의회 임택 동구청장은 “광주 5개 자치구와 대전 중구·유성구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행정통합 논의가 진정한 지방분권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재단 인사 파문, 끝내 시장 책임론으로…“임명권자는 침묵”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을 둘러싼 정관 위반 논란이 확산하면서, 책임의 화살이 결국 김창규 제천시장에게로 향하고 있다. 재단 이사장의 독단적 인사 결정 논란을 넘어, 이를 내버려 둔 시장의 관리·감독 실패이자 사실상 묵인이라는 지적이다.제천문화재단은 제천시가 전액 출연한 기관으로, 이사장과 주요 임원 인사는 제천시...
  2. 송형근 전 환경부 고위공무원, 창원시장 출마 선언 송형근 전 환경부 고위공무원이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후보는 34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말이 아닌 해결로 창원의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경제 회복과 청년 유입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송 후보는 출마 선언문에서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 활력을 잃은 구도심은 오늘의 창원이 직면한 냉정한 현실”이...
  3. [기자수첩] 전북지사 선거전, ‘계파’에서 ‘전북의 자존심’으로 전선 이동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가 인물 경쟁을 넘어 구조적 쟁점 경쟁으로 재편되고 있다.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정치 지형 속에서 경선의 무게중심은 민주당–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문건 논란이 촉발한 공천 공정성 문제, 2036 하계올림픽(전주) 유치의 국가 설득력, 장기 현안인 완주–전주 통합의 현실 정치...
  4. 정계숙,출판기념회 500 명 운집 ‘성황’···"동두천 경영할 준비 끝났다" [동두천=서민철 기자]"정치는 사람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저 정계숙은 권한을 누리는 시장이 아니라, 책임을 다하는 '전문경영인(CEO)'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성과를 배당해 드리겠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서 동두천시장직에 도전하는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원(사회복지학 박사)이 지난 7일 오후 동두천 벨리체 웨딩홀...
  5. 강남교육지원청, 겨울방학 중 주요 공사 현장 점검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강남교육지원청(교육장 임채덕)은 6일부터 10일까지 겨울방학 기간 중 강남 지역 내 주요 교육시설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방학 중 집중되는 시설 공사의 공정이 개학 전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6. 안산시, 제3기 주민자치회 공식 출범… 민·관 협치의 새 장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제3기 안산시 주민자치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주민 참여 중심의 새로운 자치 여정의 시작을 공식화했다고 6일 밝혔다.이날 발대식은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주민자치위원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 및 위촉장 수여, 주민자치 위원 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이...
  7. 달려라! 청년, 울산 남구 청년 창업가육성교육’ 성황리 종료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 의식 함양과 실질적인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2026 청년 창업가육성교육 1탄’이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남구 청년 창업가육성교육’은 예비·초기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지난 1월 13일부터 2월 5일까지...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