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올겨울 ‘클래식 대작’이라는 수식이 가장 잘 어울리는 무대가 있다.
바로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다.
원작이 가진 세계가 워낙 방대한 탓에 150분이라는 러닝타임에도 체감상 공연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톨스토이의 원작 소설에서 안나의 비극은 단순한 불륜 서사가 아니라, 19세기 러시아 상류사회가 강요한 규범과 가족·결혼·종교·도덕 등 개인의 욕망이 충돌하는 삶의 구조를 정면으로 보여준다.
하지만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장르 특성상 원작의 철학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안나의 적극적인 직진 행보가 당황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나의 선택과 비극적 결말을 한 번쯤 곱씹어 보게 된다는 점에서 원작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믿고 보는 라인업으로 소문난 이번 시즌 캐스팅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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