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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현대차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 참석해 축사
  • 추현욱
  • 등록 2026-02-27 15: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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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회장 호명하며 "리스크에도 '투자 대결단' 진심으로 감사"

이미지 캡션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db)


[뉴스21 통신=추현욱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인공지능(AI)시티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호명하며 "정의선 회장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런 대결단을 해준 현대차그룹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국토교통부 및 새만금개발청 등과 투자협약(MOU)을 체결,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자해 로봇·AI·수소 산업을 아우르는 첨단 산업 거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에 총 1252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번 새만금 투자 역시 그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가와 국민이 함께 키워낸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다"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성장발전을 막는 가장 큰 장애요소는 수도권 집중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지역균형 발전"이라며 "전부 수도권에 집중돼서 지방은 다 소멸해가고, 수도권은 미어터져서 어쩌면 죽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아무리 노력한들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결국 기업들이 지역에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며 "기업들 입장에서도 수도권 그 비싼 땅값에 하고 싶겠나. 지방으로 가고 싶지만 사람도 없고 불편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해 (지역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와 행정 지원의 문턱을 파격적으로 낮추겠다"며 "지역으로 옮겨온 기업과 임직원들이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정주 여건을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투자가 기업의 지역 진출을 이끄는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되고 나아가 기업과 지역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새만금에서 시작된 기업의 담대한 지역 투자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투자가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지역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나고 자란 이곳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에 대해 "여의도 면적의 약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와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며, 물류와 교통 인프라 또한 탄탄히 갖춰나가고 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혁신 역량과 풍부한 자원이 합쳐진다면 새만금은 최적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업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총 5조8000억원을 들여 100MW 규모로 조성하고 1단계로 GPU 5만장을 도입해 '피지컬 AI' 연구개발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일대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직접 수급해 탄소중립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와 1조원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가 들어선다. 연간 3만t의 그린수소를 생산해 새만금 내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AI 시범도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새만금 미래도시 조성 비전과 관련해 "새만금의 바람과 햇빛은 친환경 그린 수소로 전환돼 인근 산업 단지로 공급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피지컬 AI를 선도할 대규모 로봇 제조 공장과 부품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고 소개했다.

특히 "로봇 제조 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양산되는 물류·산업용 로봇은 AI 데이터센터와 연동되어 끊임없이 학습해 나갈 것"이라며 "새만금은 누구나 일상에서 로봇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의 성장과 발전의 상징인 이곳 새만금에서 전북의 미래,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된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정주영 회장께서 자랑스러워하실 것"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부터 사업을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16조원 규모의 경제 유발 효과와 7만1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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