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정은, 軍에 “로케트·포 부대 증강”…핵무력 실전배치 우회 강조
  • 이샤론
  • 등록 2019-12-23 13:45:16

기사수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진행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참석자들에게 핵(核) 무력 실전 배치를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발사체’와 관련된 군 조직 개편과 자위적 국방력을 강조함에 따라 이를 우회적으로 의도했다는 것이다.

23일 데일리NK 북한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로케트(미사일)와 포(砲) 무력 강화를 지시했다. 이는 북한 매체가 “조직기구적인 대책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언급한 부분으로, 이번 회의의 핵심적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

소식통은 이날 “원수님(김정은 위원장)께서는 로케트와 포 관련해서 사단을 하나 더 증강할 데 대한 지시를 직접 하달했다고 한다”면서 “이는 모두 발사체와 연관된 곳을 강화하라는 뜻으로, 핵무기 실전 배치와 관련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통은 “핵을 직접적으로 말하진 않았지만, 참석자들은 당연히 ‘최고사령관(김 위원장)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식으로 알아들었을 것”이라면서 “즉 발사체에 핵이든 (대량)살상무기든 준비된 모든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로케트는 일반적으로 북한에서 단거리부터 장거리 미사일까지 모두 포함하는 용어로 쓰인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조선인민군 전략로케트군(현(現) 전략군사령부)’으로 편성할 정도로 각종 미사일 운용에 공을 들여왔다.

전략군사령부 예하에 스커드 미사일 사단, 노동 미사일 사단, 무수단 미사일 사단 등 3개 사단이 편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하나의 사단을 늘리겠다는 점을 공포했다는 것은 화성-15형을 비롯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이른바 전략 무기를 관할하는 부문을 따로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잇따라 ICBM 고체 연료 신형 엔진 및 ‘단분리’ 안정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임의시각에 은밀하게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체계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의도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소식통은 “우리식으로 만들어낸 로케트 무기를 주력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라면서 “적들의 압살책동(대북 제재)을 더욱 강조하면서 군이 앞장서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 무력을 강화하라는 지시에서 남조선(한국)과도 대화보다는 대결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싸움 준비에 만단의 준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술 개선에 필요한 다양한 방식으로 시험(실험)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앞서 군 관련 간부들이 20일 오전 평양에 집결했다는 점에서 회의는 21일에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6. “동두천의 해결사가 온다!” 정계숙 예비후보, 거침없는 현장 행보로 ‘민심 올인’ 동두천의 미래를 바꿀 ‘준비된 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더불어민주당 정계숙 동두천시장 예비후보가 현장을 압도하는 소통 행보를 펼치며 지역 정가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은 ‘진심’과 ‘속도’가 핵심이다. 매일 아침과 저녁, 시민들의 삶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지행역과 동두천중앙...
  7. 광화문 BTS 컴백공연 암표 기승...‘무료 티켓’이 120만원! [뉴스21 통신=추현욱 ]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암표 단속에 나섰다.  국내 유력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앨범 구매로 얻은 티켓이라며 암표 가격을 120만원까지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글로벌 그룹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ARIRANG)’ 공연은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개최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SNS 상시 모니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