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내 북한식당 영업 재개 움직임…北 노동자들 공장 출근도
  • 윤만형
  • 등록 2020-03-27 12:36:52

기사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이 중단됐던 중국 내 북한 식당들이 영업을 재개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뉴스전문매체인 데일리엔케이에 따르면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지난26일  “지난 19일 조선(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문을 닫았던 식당들에 영업을 재개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노동자들의 자가격리 조치도 해제했다고 한다”며 “이에 따라 이미 문을 연 가게도 있고 영업 준비에 나서고 있는 식당도 여럿”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 있는 북한식당들 중 문을 연 곳은 현재 ‘고려관’ 뿐이며, 그 외 ‘평양고려식당’, ‘류경식당’, ‘모란봉식당’, ‘송도원식당’ 등은 내부적으로 영업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평양관’은 최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고, 조만간 식당 이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순이랭면’도 다시 문을 열어 전부터 일하던 북한 종업원들이 출근하기 시작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실제 중국 지린성의 한 북한식당 관계자는 “지시는 20일에 내려왔고, 다음날(21일) 관리성원 회의를 통해 운영을 재개하라는 내용이 전파됐다”며 “다만 비루스(바이러스) 때문에 위생 관리와 복무원 감염 검사 등 해야 할 것들이 있어 아직 식당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 달 넘게 집에 갇혀 있던 복무원들이 식당에 출근하자니 마음이 조금 놓인다”며 안도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빠르게 영업을 재개한 일부 식당에는 여전히 한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린성의 또 다른 북한식당 관계자는 “문을 열긴 했지만 전만큼 손님이 없다”며 “손님이 식당에 와도 QR카드로 인증을 받고 체온검사까지 받아야 하니까 그 과정이 복잡해서 더 안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북한 당국의 운영 재개 방침이 내려진 상황에서 일부 식당은 종업원 생활총화에서 ‘조국이 어려운 시기에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당의 지시에 따라 충성자금을 기간 내에 마쳐야 하며, 각자가 철저하게 위생방역 규칙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자가격리도 해제됨에 따라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지린성 투먼(圖們), 훈춘(珲春), 카이산툰([開山屯)의 공장들에도 노동자들이 출근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훈춘의 수산물 가공 공장의 경우 국경 폐쇄로 러시아나 북한의 수산물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이곳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격리 조치가 해제됐음에도 여전히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민의힘 구리 당원들, 경기도당에 탄원서… “백경현 시장, 5대 공천 부적격자 해당” [구리=서민철 기자]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의 일부 책임당원들이 백경현 현 구리시장의 차기 시장 후보 공천을 반대하며 경기도당에 집단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구리시 당협 소속 일부 책임당원들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여 김선교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 앞으로 백경현 시장후보의 공천 원천 배.
  2. “시민 목소리 차단했나”…도지사 방문에 1인 시위 피한 제천시 ‘차단 행정’ 논란 충북 김영환의 제천시 방문 일정에서 제천시가 청사 앞 1인 시위와의 접촉을 피하고자 출입 동선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단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제천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42분부터 약 20분간 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충청북도지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사전 안내했다.하지만 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제천시 자치행정...
  3. 태양광 뜯어내고 98억 들인 제천시청 주차타워…준공 3개월 만에 ‘균열·들뜸’ 부실 논란 충북 제천시가 청사 주차난 해소를 명분으로 약 98억 원의 혈세를 들여 건립한 제천시청 주차타워가 준공된 지 불과 3개월 만에 균열과 들뜸, 도장 박리 등 각종 하자가 잇따라 드러나며 부실시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특히 해당 사업은 기존에 설치돼 있던 태양광 발전 시설까지 철거하며 추진된 사업이어서 “환경시설을 없애고 만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
  6. “동두천의 해결사가 온다!” 정계숙 예비후보, 거침없는 현장 행보로 ‘민심 올인’ 동두천의 미래를 바꿀 ‘준비된 엔진’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더불어민주당 정계숙 동두천시장 예비후보가 현장을 압도하는 소통 행보를 펼치며 지역 정가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정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은 ‘진심’과 ‘속도’가 핵심이다. 매일 아침과 저녁, 시민들의 삶이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지행역과 동두천중앙...
  7. 광화문 BTS 컴백공연 암표 기승...‘무료 티켓’이 120만원! [뉴스21 통신=추현욱 ] ‘BTS 컴백 라이브 : ARIRANG’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암표 단속에 나섰다.  국내 유력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앨범 구매로 얻은 티켓이라며 암표 가격을 120만원까지 부르기도 했다고 밝혔다.글로벌 그룹  ‘BTS 컴백 라이브 : 아리랑(ARIRANG)’ 공연은 오는 21일 광화문에서 개최 예정이다.한편 경찰은 SNS 상시 모니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