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육군,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3위 합동안장
  • 장은숙
  • 등록 2021-12-22 14:09:52

기사수정



▲ 사진=지난 6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연합뉴스



6·25전쟁 참전용사 13명이 조국의 품에서 영면했다.


육군은 22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각각 8위와 5위의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유해 8위가 안장된 국립서울현충원 합동안장식은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사자 유가족, 국방부와 국가보훈처 관계자, 군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같은 시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5위 합동안장식은 안병석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13위 중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간 유해는 고 김석주·정환조·송병선·정창수·김시태 일병, 고병수·임석호·장채호 하사 등 8위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유해는 황부연 이등중사, 노승한·임호대 일병, 이상하·박부근 이등상사 등 5위다.


김석주·정환조 일병은 6·25전쟁 당시 미 7사단 32연대 카투사로 참전했다가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다. 함경남도 장진에서 발굴된 이들 유해는 북미 합의에 따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에 보관됐다가 신원이 확인됐다. 지난 9월 미국 하와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을 통해 71년 만에 귀환했다.


김석주 일병의 외증손녀 김혜수 육군 소위(국군홍천병원·간호장교)는 "어려서 외할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전해 듣기만 했던 외증조부께서 대한민국 품에서 영면에 든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며 "외증조부님의 숭고한 애국심을 이어받아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석호·고병수 하사는 7사단 소속으로 강원 양구군 백석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병수 하사는 1931년 경기 화성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장남으로 생계를 책임지다가 20살에 입대해 9개월 만에 전사했다. 이후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고병수 하사의 동생 고병월(86)씨는 "전쟁의 비참함을 안 겪어본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전사자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강한 국력이 유지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부근 이등상사는 8사단 소속으로 강원 양구군 백석산 전투에서 전사했다. 1929년 경북 구미에서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생계를 위해 농사일을 하다가 21살에 입대한 것으로 추정된다.

 

20년 넘게 매년 현충일마다 부산에 있는 절에서 오빠의 제를 올렸다는 고인의 동생 박귀선(82)씨는 "생전에 오빠를 국립묘지에 모시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드디어 모실 수 있어 한없이 기쁘기도, 그간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있었다는 생각에 서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육군은 소중한 생명을 바쳐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가족을 지키고 지금의 평화와 번영에 자양분이 된 선배님들의 희생과 애국심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선배님들께서 짊어지셨던 숭고한 사명을 후배들이 당당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감점 없다”는 후보들, “공개 못 한다”는 도당…군산시장 경선, 유권자는 무엇을 믿어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경선이 정책 경쟁보다 ‘심사 결과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흔들리고 있다. 후보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거나 “답변하기 어렵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전북도당은 “후보별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다.  취재 결과, 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후보의 감점 여부를...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6.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7.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