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 PETER MUHLY 영국 경찰은 43년 전 북아일랜드에서 영국군 낙하산부대가 공화주의자들의 근거지인 보그사이드 지역에 진입, 시민권을 주장하는 시위대에게 발포해 14명이 사망한 '피의 일요일' 사건과 관련해 당시 진압에 참여한 전직 군인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10일(현지시간) 1972년 1월 '피의 일요일' 사건 당시 민간인에게 발포한 전직 군인 남성을 체포하여 살인 혐의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2012년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이후 '피의 일요일'사건의 가해자가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포된 전직 군인은 당시 시위대인 윌리엄 내시(19), 존 영 (17), 마이클 맥다이드(20) 등 3명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아들을 구하려던 내시의 아버지에게도 총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은 "피의 일요일 희생자 유족들의 정의를 위한 긴 투쟁의 한 단계이다"라고 평가했다.
윌리엄 내시의 누나인 케이트 내시는 "긍정적인 단계"라면서 "우리는 항상 사법 시스템 내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고자 열심히 싸워왔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며 군대의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초기 조사에서 영국군의 총격이 시위대의 선제공격에 자기 방어를 위한 발포였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1998년 시작된 전면 재조사 결과 영국군이 시위대에게 특별한 위협을 받지 않았고, 사전경고 없이 먼저 발포한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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