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국제음악영화제,'광복절'날 폐막작 일본영화 블루자이언트 상영 도마위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3-08-08 08:57:54
  • 수정 2023-08-08 09:34:43

기사수정
  • 제천은 의병의 고장으로 항일운동의 상징적인 곳-
  • 예산 대폭 삭감하는 등 칼을 대었으나 결국 '정치적 논리에 밀려'-

▲ 23년 2월 일본에서 개봉되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트 가 광복절날 제천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포스터.


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폐막작으로 광복절인 8월 15일 일본 영화가 상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제천은 의병의 고장으로 항일운동의 상징적인 곳인데도 막대한 제천시의 예산을 들인 영화제의 폐막작을 그것도 8·15 광복절에 상영하는 비상식적인 행태에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폐막일 인 8·15 광복절에 폐막작으로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의 2023년 일본 개봉작 '블루자이언트'가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상영된다.


또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지난 3월 타계한 일본 출신의 영화음악가 故 사카모토 류이치를 제천영화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8월 15일 광복절에 폐막작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이 제천지역의 정서상 잘 맞지 않으리라고 예상되어 수정을 검토 중"이라며 "제천영화 음악상 수상자로 고 사카모토 류이치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음악뿐 아니라, 환경, 평화 운동 등 사회문제에도 늘 적극적이었던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이번뿐 아니라 2014년 10회째 영화제 당시에도 8월 15일 광복절날 일본 영화인 '부초 이야기'를 상영해 관람객들의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으면서도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네 축제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엄태영 국회의원이 제천시장 시절인 2005년 처음 시작할 당시부터 많은 걱정과 우려 속에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진됐다.


이후 최명현 전 시장이 선거 당시부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폐지를 공약을 내걸었으나 재임 중 울며 겨자 먹기로 해오다 새로 취임한 이근규 시장마저도 "전임 시장 때 모든 게 계획됐던 것으로 이번 영화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으나 여전히 꾸엿꾸엿 이어져 오며 2023년 19회째를 맞고 있다.


민선 8기 김창규 시장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되어 오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칼을 대었으나 결국 '정치적 논리에 밀려' 원상 복구되는 등 파행은 계속되고" 있다.


국제음악영화제라는 애초 취지는 온데간데없고 전체 예산의 막대한 부분을 유명 가수 등을 불러 공연하는 데만 열을 올리며 성황이었다며 자화자찬에 빠져 있다.


한 시민은 "의병의 고장 제천에서 그것도 여러 번 광복절에 일본 영화를 상영한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라며 "지역주민의 정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편의만 추구하는 영화제의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2.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3.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7. 울주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추진 울산 울주군이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울주군민의 마음건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Wee클래스 등 1개 이상의 선별검사에서 중간 이상의 우울, 불안이 의심돼 심리상담이 필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