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15일 광복절에 폐막작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하려다 하루 연기한 2023년 일본 개봉작 `블루 자이언트`포스터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영화제)가 오는 15일 광복절에 폐막작으로 일본 영화를 상영하려다 시민 거센 반발이 일자 일정을 하루 연장해 상영하기로 해 꼼수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영화제 사무국은 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 예정인 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일정을 하루 연장해 16일 자원활동가 해단식과 함께 폐막작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 사무국은 15일 폐막식에서 타치카와 유즈루 감독의 2023년 일본 개봉작 '블루 자이언트'를 상영하려다 뉴스21의 보도로 논란이 일자 일정을 하루 더해 16일까지 연장하면서 블루자이언트 상영을 밀어붙이고 있다.
영화제는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 2014년 10회째 영화제 당시에도 광복절날 일본 무성 영화인 '부초 이야기'를 상영해 관람객들의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다(본지 2014년 8월 17일, 2023년 8월 8일 보도 참조).
제천은 의병의 고장으로 항일운동의 상징적인 곳인데도 막대한 시의 예산을 들인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그것도 8·15 광복절에 일본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시민들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제 측이 일본 영화를 상영해야 하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다면 영화제 기간 내에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굳이 일정을 하루 연장하면서까지 폐막작으로 상영을 강행하려는지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지적이다.
영화제 사무국은 '태풍 영향으로 개막식 장소도 변경됐고 시민에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루 일정을 연기했다'라는 이해되지 않은 설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더 황당한 것은 애초 유료 상영이었던 것을 하루 연장하면서까지 무료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미 온라인에서 판매한 푯값도 환불해 줘야 하는 것은 물론 하루 연장에 따른 비용 역시 제천시 예산으로 지출되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난해 부실회계 여파가 또 올까 봐 걱정되는 일이다.
또한, 영화제 사무국의 꼼수와 고집으로 결국 제천시민의 혈세인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이다.
제천 한 시민은 "행사 관계자가 자신의 돈으로 치르는 영화제라면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겠냐"라며 "영화제 사무국의 독주에 대해 이를 지도 감독해야 할 제천시는 돈만 대주는 허수아비 노릇에 그치고 있다"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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