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이스라엘이 자국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말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또다시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는 유엔 수장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코헨 장관은 “구테흐스가 다른 자유국들처럼 크고 명확하게 ‘가자에서 하마스를 없애라’고 말해야 한다”며 “모두 하마스가 IS(이슬람국가)보다 나쁘다고들 하는데 왜 그 사람은 그 얘기를 못 하느냐”고 덧붙였다.
IS는 과거 이라크, 시리아를 거점으로 삼아 칼리프 국가(이슬람 초기 신정일치국)를 참칭하고 중동, 북아프리카를 넘어 유럽에서까지 민간인들을 겨냥한 테러를 일삼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자국민 1천200명이 살해되고 240명이 인질로 끌려가자 근거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전면 해체를 위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가자지구에서 이후 1만 1천여명이 살해됐다는 점을 들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뭔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진지가 있다며 병원, 학교, 유엔 시설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유엔 인력도 100여명 포함돼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민간인 참사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같은 입장에 불만을 품고 유엔 사무국에 뚜렷하게 적대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달 24일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반세기가 훌쩍 넘는 기간 점령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었다.
이스라엘은 구테흐스 총장이 하마스의 테러에 공감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며 유엔 직원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유엔 대표단)을 가르쳐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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