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발발 후 첫 이스라엘 전몰장병 추념일(현충일) 행사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가족 등의 반발이 잇따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시간 13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추념식 행사에 참석한 인질 가족 등은 정부 관계자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고, 이를 제지하려는 사람들과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이스라엘 우파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성향 정치인으로 알려진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연설을 위해 추념식에 참석하자 군중들은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벤-그비르 장관을 비난한 측과 반대하는 사람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다른 극우성향 정치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남부 오파킴 군 묘지에서 한 인질 가족과 만나 “인질을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며 항의를 받았다.
이에 스모트리히 장관은 “그것이 우리의 의무다.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예루살렘의 헤르츨산 국립묘지에서 열린 추념일 행사에 참석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전쟁은 우리 이스라엘 아니면 하마스 괴물, 자유와 번영 아니면 살인과 폭력 중 무엇을 선택할지의 문제”라고 연설했다.
이어 “우리는 이 투쟁에서 이기고 승리의 목표를 쟁취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모든 우리 인질을 집에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연설을 시작하자 행사에 참석했던 군중 가운데 다수가 항의의 의미로 자리를 떠났다고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천200여 명을 학살하고 250여 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 가운데 100여 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 구출됐지만, 130여 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고 이 가운데 3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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