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불 피해자 애도와 정책 변화의 필요성'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추산된 산불 영향 구역만 4만5천여㏊에 달하며, 이는 사상 최악의 피해로, 축구장 6만여 개, 여의도 156개에 해당하는 국토 면적이 잿더미가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 대한민국 산림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현재 국내 산림정책은 보존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운영되며, 자연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기후 환경과 대형 산불의 위협 속에서 단순한 보호 정책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식목 행사에 참석하여 바라본 산림 관리의 중요성'
2025년 3월 28일, 전북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에서는 식목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 김수성 익산산림조합장, 최두섭 임업후계자협회 익산 지회장 등 지역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연 보호와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기후 변화와 탄소 저감 효과를 고려한 수종이 심어졌으며, 이를 통해 산림의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이번 식목 행사는 단순한 나무 심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의 필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보존 위주의 정책이 초래한 산불 피해'
영남권 산불의 원인 중 하나는 산림 내 연료물질(낙엽·고사목·건조한 수풀 등)의 축적으로 인한 발화 및 확산이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의 60% 이상이 이러한 관리 부족과 관련이 있다. 현재의 보존 중심 정책은 산림을 자연 상태로 유지하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산불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등 산림 면적이 넓은 국가들은 사전 예방적 벌채와 산림 정리 정책을 통해 산불 발생률을 낮추고 있다. 대한민국도 이러한 적극적인 관리 체계를 도입해야 할 시점이다.
'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 산림 관리 필요'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간벌과 숲 정리는 산림의 탄소 저장 능력을 평균 20% 향상시키고, 병해충 발생률을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현재 국내 산림의 68%는 벌채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나무가 과밀 성장하여 산림 생태계가 취약해지고 있다. 지나치게 밀집한 숲은 병해충 피해를 유발하고, 건조한 가지와 낙엽이 쌓이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숲을 적절히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산림을 경제적 자원으로 활용해야'
산림은 단순히 보호해야 하는 공간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적 자원이다. 현재 국내 목재 자급률은 16%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목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체계적인 산림 관리를 통해 국산 목재 생산량을 30%까지 증가시킬 수 있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매스 에너지, 탄소배출권 거래 등 다양한 경제적 활용 가능성이 존재한다. 기후 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산림의 탄소 저장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경제적 가치 창출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
'산림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
전문가들은 "산림을 단순히 보존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산림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국가일수록 산불 피해 규모가 작으며, 경제적·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이 국가적 재난을 막고 경제적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제는 보존 중심의 정책을 넘어 보다 적극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새로운 산림정책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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