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양군 30대 여성 공무원 사망…공직사회 ‘업무 과중’ 경고등”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5-08-04 16:48:21
  • 수정 2025-09-12 11:33:37

기사수정
  • 업무 스트레스와 전입 거부 등으로 심리적 압박-

▲ 단양군청.


충북 단양군에서 근무하던 30대 여성 공무원이 과중한 업무 부담을 호소하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단양군 공직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고, 근무 여건과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군 산림녹지과 소속으로 근무하던 8급 공무원 A 씨(여, 32세)가 최근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4년여간의 공직생활을 이어오던 중, 업무 스트레스와 전입 거부 등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장례는 이날 가족과 동료들의 애도 속에 조용히 치러졌다.


공직 내부에 따르면, A 씨는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며 성실히 근무해왔지만, 배정된 과업이 지나치게 많았고, 여러 차례 전입을 희망했으나 수용되지 않아 심리적 부담이 누적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단양군청 공무원은 “고인은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묵묵히 일하는 스타일이었다. 최근 들어 지쳐 보인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나눴다”며 “이번 일은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 사건 이후 단양군 내부에서는 공직사회의 조직문화와 복지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실제 일부 공무원들은 병가나 휴직을 신청하고 있으며, 최근 두 명이 자진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청 안팎에서는 '인원 구성의 비합리성', '업무 편중', '인사 불통'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A 씨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확한 사망 경위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양군은 최근에도 일부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 부서 간 갈등, 주민 민원 응대 논란 등으로 도덕적 해이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사건은 공직 내 ‘숨은 고통’이 더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독] 구리시 어르신 행사서 ‘80대 노인 사망’ … 백경현 시장 행보 논란 [구리=전형진·서민철 기자] 구리시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어르신 식사 대접 행사가 끝내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현장에 머물던 백경현 구리시장의 당일 행적과 최근 연이어 터진 고발 사건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7일 낮 12시경, 구리시 수택2동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주관...
  2.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3.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4.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5.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7. 파주시, 국제규격 인공암벽장 개장 파주시가 체육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폭넓은 체육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파주 국제규격 인공암벽장 건립’에 나섰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인공암벽장의 경우 2023년 1월 지역구 국회의원 및 시에서 건의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한 결과 정부예산에 반영되어 조성하게 됐다. 금릉동 186-5번지 일원(파주스타디움 내)에 지어지며 오는 8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