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청 회계과 사칭 보이스피싱 시도”…공무원 기지로 피해 막았다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6-03-10 09:39:37
  • 수정 2026-03-10 09:49:31

기사수정
  • - 간판 광고 계약 미끼로 접근…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할인 미끼까지 -
  • - 시청 회계과 확인 과정서 사칭 들통…지역 업체 피해 직전 차단 -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여 말한 보이스피싱 범죄자가 사용한 명함 이미지. 제천시 로고와 연락처 등을 도용해 실제 공무원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제천에서 제천시청 공무원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 사기 시도가 발생했으나, 시청 공무원의 신속한 확인으로 실제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광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일 한 남성이 제천시청 회계과 직원으로 속이며 간판 광고 계약을 추진하겠다며 접근했다.


이 남성은 제천시청 명의를 앞세워 신뢰를 유도한 뒤,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용 발포 장비를 시가보다 약 1천만 원 저렴하게 공급해 줄 수 있다며 물품 구매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식은 공공기관 계약을 미끼로 접근해 물품 거래나 선입금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 수법으로 파악된다.


광고업체 대표는 거래 과정에서 의심을 느끼고 제천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제천시 회계과 엄태헌 과장이 직접 확인에 나서 해당 인물이 시 공무원이 아닌 사칭 사기범이라는 사실을 파악했다.


엄 과장은 오랜 행정 경험을 토대로 해당 거래가 제천시와 전혀 관련 없는 사기 시도임을 즉각 확인하고 업체 측에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범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 명함.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납품을 미끼로 물품 거래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사기범은 제천시청 회계과 공무원 명함까지 위조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공공기관 명의를 악용한 범죄 수법이 점점 치밀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이나 지자체로 속여 말해 광고 계약이나 물품 납품을 빌미로 접근하는 신종 전화금융사기 범죄가 확산하는 추세여서 지역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 한 관계자는“공공기관 명의를 이용하면 업체들이 쉽게 신뢰하는 점을 악용한 범죄”라며“의심되는 거래는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천시 관계자 역시“시 공무원으로 속여 말한 계약 제안이나 물품 거래 요청이 있으면 반드시 시청 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시민과 업체들의 주위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 명의를 악용한 전화금융사기 범죄가 지역 상공인까지 노리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전북 지방선거 기획] "전북 선거 이대로 괜찮은가"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격한 공방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구도 속에서 촉발된 ‘계엄 대응’ 논란이 정치권을 넘어 공직사회까지 확산되면서 지역 정치판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정치권의 갈등이 정책 경쟁보...
  2. [전북지사 경선 심층] “성과 vs 정책 vs 공세”…전북지사 경선, 세 가지 정치 스타일의 충돌 더불어민주당의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현직인 김관영 전북지사, 3선 의원인 안호영 의원, 재선 의원인 이원택 의원이 맞붙는 3파전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세 후보 모두에게 경선 자격을 부여했고, 지역 정가의 관심을 모았던 김 지사 심사 통과 여부도 결국 “전원 경선”으로 결론 났다.  이번...
  3. 제천시 로고 무단 사용 논란…관리·감독은 어디에 있었나 충북 제천에서 열릴 예정인 ‘2026 제3회 제천연예예술신년음악회’를 둘러싼 제천시 후원 표기 논란이 단순 우발사건을 넘어 행정 신뢰 문제로 번지고 있다.공연 홍보 포스터에는 ‘제천시 후원’ 문구와 함께 제천시 공식 마크가 선명하게 표기됐지만, 제천시는 “후원 승인이나 상징물 사용 허가를 한 사실이 없다”고 ...
  4. “보조금 부정 집행 의혹” 제천문화원장·사무국장 경찰 고발 충북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부정 사용 의혹이 제기되며 결국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제천지역 한 시민은 최근 제천문화원의 보조금 부정 집행과 관련해 문화원장과 사무국장을 보조금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제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인은 “제천시 감사 결과 문화원 보조금이 목적 외로 ...
  5.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 성황리 개최 세계여성경영인위원회(WWMC)가 주최한 **'2026 세계여성의날 기념식 및 장학금 전달식'**이 3월 8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여성 리더십의 가치와 사회적 역할을 되새기며, 미래 인재를 격려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과 표창 수여 등을 통해 의미 있.
  6. 증권가, 지금의 하락을 ‘바겐세일’ 구간으로 보는 시각...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각각 27만5000원, 15… [뉴스21 통신=추현욱 ]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쟁 충격 속에 10.56% 하락했다. 시장의 충격은 시가총액 상위권으로 갈수록 더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진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3.07% 하락했고, SK하이닉스 역시 12.91% 빠지며 지수 하락률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는 곤두박질쳤지만 반도체 업황의 &ls...
  7. 울주군,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 추진 울산 울주군이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울주군민의 마음건강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정신건강복지센터, 대학교상담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Wee센터·Wee클래스 등 1개 이상의 선별검사에서 중간 이상의 우울, 불안이 의심돼 심리상담이 필요..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