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총리의 대북 발언에 대해 16일 외무성 부상 명의의 담화를 발표해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고 제 집일이나 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희철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개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에서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수상이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 제재압박책동에 적극 추종하면서 우리(북)에 대한 험담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오스트레일리아 수상은 미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그만두고 제 집일이나 잘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맬컴 턴블 오스트레일리아 총리가 지난 12일 홍콩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East Asia Summit, EAS)에 참석해 북한을 핵개발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무기와 마약밀수, 사이버 범죄 등을 일삼는 '국가의 미명하에 운영되는 범죄조직'이라고 비난하면서 회의에 참석한 모든 나라들이 대북 경제 및 금융제재를 강화할 것을 주장한데 대한 반응이다.
최 부상은 턴블 총리가 북을 범죄조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서는 유엔총회장에서 북의 완전파괴를 주장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일맥상통한 것이라면서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우리 인민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고 발끈했다.
또 오스트레일리아 국내에서도 턴블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친미 행적을 문제삼고 한반도에서의 무력사용 권한을 국회에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지역 여론을 인용해 '트럼프라는 종이 범의 뒤에 숨은 종이 호랑이', '트럼프의 나팔수'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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