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베트남 언론인 시찰단 방한, 한-베트남 조선업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서민철 사회1부장
  • 등록 2025-08-28 09:08:51
  • 수정 2025-08-28 09:18:11

기사수정




[경남 거제=서민철 기자] 지난 22, 베트남 언론인협회 주관으로 베트남 주요 언론사 기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시찰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산업 견학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한국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베트남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해 마련되었다.


베트남 국영 TV 방송국(VTV), 베트남의 소리 방송국, 베트남 통신사, 인민일보, 인민군 신문 등 베트남의 대표적인 언론 매체들이 함께하며, 양국 간 경제 및 문화 협력 증진에 대한 깊은 기대를 드러냈다.


방한 이튿날인 23, 시찰단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남 거제시로 향했다. 이들은 네오텍과 뉴텍, DHI 등 한국 조선산업의 핵심 기업들을 방문하여 최첨단 생산 공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정교한 레이저 가공 기술부터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까지, 한국 조선업의 압도적인 기술력에 연신 감탄하며 취재 열기를 뿜어냈다.


특히,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베트남 근로자들과 직접 만나 그들의 한국 생활과 업무 환경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양국 간의 경제적 교류를 넘어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현장 시찰 후, 시찰단은 경남 고성에 있는 공룡엑스포공원에서 한국 조선업계 대표 및 전문가들과 함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언론인들은 한국의 조선 기술에 대한 궁금증과 베트남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질문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베트남의 풍부한 인적 자원을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과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 미래 조선업의 핵심 트렌드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어지며, 양국이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베트남 언론인 시찰단의 방문은 한국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성장 의지가 만나, 양국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는 평가다. 이미 견고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양국이 이번 기회를 통해 조선업을 시작으로 전반적인 경제 분야에서 긍정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베트남이 손을 맞잡고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간다면, 치열한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혁신적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3.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