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지인 선수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한국 여자 사격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번 저력을 입증했다.
양지인(한국체대)과 오예진(IBK기업은행)은 11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양지인은 파리올림픽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이며, 오예진은 10m 공기권총 금메달리스트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치열했다.
25m 권총 결선은 한 스테이지당 5발씩 빠른 속도로 사격해 적중 수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40발 시점에서 두 선수는 30-30 동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9번째 스테이지에서 양지인이 5발을 모두 맞혀 35점으로 앞서 나갔고, 오예진은 4발 적중에 그쳤다.
마지막 10번째 스테이지에서 양지인은 4발을 맞혀 최종 3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오예진은 37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의 샤오자루이쉬안은 33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결선에 오른 남다정(우리은행)은 5위에 머물렀다.
남자 경기에서도 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파리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은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31.9점을 쏘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사진=오예진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