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시 제공
우당도서관은 오는 10월 24일 금요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책에 폭삭 빠졋수다’를 주제로 한 ‘제9회 제주독서대전’을 우당도서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제주독서대전은 지역 내 70여 개의 독서 관련 기관과 단체, 출판사, 서점, 창작자가 한자리에 모여 제주 책 문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제주 최대 규모의 책 축제다. 이번 행사는 ‘만나멍, 읽으멍, 놀멍, 보멍, 지키멍, 즐기멍’ 등 6가지 테마로 구성된 90여 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첫째 날인 24일에는 ‘그림책, 세계와 제주를 잇다’를 주제로 한 ‘제주 독서 문화 포럼’이 열려 국내외 그림책 트렌드와 제주 그림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둘째 날인 25일 개막식에서는 곱을락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전 도민 독서마라톤대회 우수 완주자 시상식이 이어지고, 2025년 ‘책 읽는 제주시 올해의 책’ 일반 부문으로 선정된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의 저자 고명환 작가가 특별 강연을 펼친다.
셋째 날인 26일에는 어린이 부문 올해의 책 ‘오늘부터 배프! 베프!’의 김성라 그림작가와의 만남, 마술공연 ‘마법에 빠진 도서관’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25일부터 26일까지 상설 행사로 ‘나의 문해력 책, 첵(Check!)’, ‘책GPT에게 내 마음을 물어봐’, 제주그림책연구회와 함께하는 팝업북 만들기, 가족 독서 체험 ‘자파리 책 놀이터’, ‘ᄒᆞᆫ디 모다들엉 북페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세계기록유산 제주4·3기록물 특별전시, 제주 향토 북 큐레이션, ‘우리들의 책 자국’ 도서 전시, 그리고 책 속 인물로 분장해 도서관 일대를 행진하는 ‘분장놀이 대행진’이 새롭게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윤철 우당도서관장은 “독서는 시민의 성장을 이끄는 힘이자 삶의 나침반”이라며 “올해로 9회를 맞은 제주독서대전이 시민과 함께하는 더욱 깊이 있고 다채로운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