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박철희 ] 보성군이 16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전라남도 정책비전투어’를 통해 군민과 함께 보성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며, 남해안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보성 청년들이 준비한 ‘웰컴 보성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청년들의 열정적인 환호와 군민들의 박수 속에 행사장은 미래 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행사에는 김영록 도지사, 김철우 보성군수, 김경열 군의회 의장, 전남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환영사와 인사말, 미래 비전 발표, 정책 토론 및 군민 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김철우 군수는 환영사에서 “보성의 오늘이 전남의 내일을 밝히고, 전남의 비전이 보성의 미래를 이끈다”며, 보성 출신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보성정원’ 조성을 제안했다.
이에 김영록 도지사는 “보성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제안”이라며 “도 차원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전남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남해안 중심도시 보성’을 주제로 보성군의 10대 핵심 비전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K-TEA 본향 보성, 글로벌 녹차도시 육성
율포해양복합센터 기반 해양레저 관광 허브 조성
서재필 정원·독립운동 역사공원·남도문학벨트 구축
경전선·국지도 58호선 조기 착공 및 교통망 확충
정책 토론에서는 군민들이 생활밀착형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주요 건의는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 활성화 △서재필 기념공원 전시관 보완 △축산농가 고효율 인버터 지원 △청년 정주여건 및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군민 체감형 사업을 우선 검토하겠다”며 서재필 기념공원 전시관 보완과 가족친화형 놀이터 ‘안심쉼터’ 조성 등을 즉시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보성 말차 가공시설 현대화 사업에 대해 2026년 도비 10억 원을 지원하고, 총 80억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제시했다.
보성군은 이번 정책비전투어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라남도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