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단양 남한강에서 수거된 부유물 속에서 부패가 심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께 충주의 한 부유물 수거업체 작업장에서 “부유물 분류 중 사람의 하반신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업체는 단양 남한강 일대에서 수거한 부유물을 충주로 옮겨 재활용 선별 작업을 진행하던 중 시신 일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오전 11시 20분께 수거물 더미에서 상반신 일부를 추가로 찾아냈지만, 머리 부위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시신은 부패가 심해 성별과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물속에 장기간 방치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유물 수거 구간인 단양 남한강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 및 신원을 확인하고, 범죄 연관성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로, 하천에서 분리돼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사고나 범죄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