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24~26일 사흘간 온달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출정식 모습. [사진=단양군 제공]가을빛이 짙어가는 10월, 충북 단양군이 다시 한번 고구려의 숨결로 물든다.
‘온달, 고구려를 품다!’를 주제로 한 제27회 단양 온달문화축제가 24일 개막해 26일까지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기존의 관람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연극형 축제”로 새롭게 기획됐다. 배우와 관람객의 경계가 사라지고, 누구나 고구려 백성·군사·왕족이 되어 무대 위로 들어가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출정식이 열리는 온달관광지 황궁 앞 거리에는 북소리가 울리고, 고구려 복식을 입은 관람객들이 군사 행렬과 함께 출정에 나선다. 왕과 왕비의 입장으로 시작된 퍼포먼스는 온달평강 뮤지컬, 봉산탈춤, 쌍 사자춤으로 이어지며, 단양의 가을 하늘 아래 웅장한 고구려의 기개를 되살린다.
특히 단양초등학교에서 공설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온달평강 승전행렬’은 도심 전체를 거대한 야외무대로 바꾼다. 고구려 깃발과 삼족오 문양이 휘날리는 거리를 따라 행렬이 이어지고, 해가 지면 붉은 조명등이 켜지며 시내가 왕궁 거리로 변신한다.
온달관광지 입구에는 고구려 복식 2,000벌이 무료로 대여되는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삼족오 동전으로 결제하는 고구려 저잣거리에서는 왕관·풍등 만들기, 대장간 체험, 전통 다도 등 24종의 체험 행사가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북소리가 뒤섞인 거리에는 ‘시간여행의 장터’가 펼쳐지고, 그 옆으로는 고구려 주막과 영춘 전통 먹거리 장터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가을 단양의 청명한 공기 속에서 사람들은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천년 전 고구려의 시간으로 걸어 들어간다.
이번 단양 온달문화축제는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여형 축제로,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보는 축제에서 함께 만드는 축제”라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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