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뉴스영상캡쳐
미국 백악관은 10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팩트시트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체결된 대형 투자와 무역 협력 내용을 공개하며, 이번 방한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역사적인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로부터 103대의 항공기를 362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고, GE 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137억 달러 규모의 엔진을 별도로 구매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를 통해 미국 내 약 13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공군은 미국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와 차세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개발 계약을 23억 달러 규모로 체결했다. 이 계약을 통해 미국 내 6천 개 이상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또한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트라피구라, 토털에너지 등과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연간 330만 톤 규모로 장기 구매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센트러스에너지와 협력해 오하이오주 피켓턴 지역의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조선·해양산업 협력도 대폭 강화됐다. HD현대는 미국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함께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자율 운항 기술 개발에 50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으며, 삼성중공업은 비거 마린 그룹과 해군 함정 정비 및 자동화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확충하기 위해 5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양국은 또 인공지능(AI), 6G 통신, 생명공학, 양자기술 등 첨단 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기술 번영 협정’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2031년까지 한국 내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Ⅱ 프로젝트에는 한국 위성이 탑재돼 우주 방사선 측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 동맹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국 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이번에 발표된 계약 대부분이 기존에 협의 중이던 내용과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방한에서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전격 타결하고,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관세를 인하받는 조건으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중 2000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협력 자금으로 투입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한미 양국의 경제·산업·기술·안보 전반에 걸친 협력 구조를 재편하고, 동맹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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