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오는 3월‘학생맞춤통합지원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위기 학생 지원의 체계(패러다임)를 전면 전환하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분절’에서 ‘통합’으로,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
‘학생맞춤통합지원’은 복합적 어려움을 지닌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 복지, 상담, 돌봄 등 다양한 지원을 지역 기관과 연계‧조정해 제공하는 통합 지원체계다.
이 제도의 핵심은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여러 부서에서 분절적으로 운영해 온 위기 학생 지원 사업을 하나로 묶어, 학생 한 명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통합 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울산교육청은 제도를 안착하고자 2024년 1월 선제적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최한 ‘학생맞춤통합지원 작은 박람회’는 학교와 지역 사회를 잇는 협력 모형의 교과서가 됐다. 지난해 4월 울산교육청 야외 광장에서 열린 박람회는 학부모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1,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타 시도 교육청 8곳도 현장을 찾아 우수 사례를 함께 살펴봤다.
▢ 학교 현장에서 시작된 변화, ‘맞춤형 지원’의 이정표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면 시행에 앞서 운영 중인 선도학교들은 학교별 여건에 맞춘 사례들을 실천하며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상북초등학교는 ‘인식 공유’와 ‘업무 부담 최소화’에 집중했다. 기존 업무 조직을 정비하고 모든 교직원이 학생맞춤통합지원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한편, 학생 발굴과 진단 단계에서 외부 기관 연계와 교육지원청 협조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사례 관리에 필요한 자료 관리를 간소화해 교사가 학생 상담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삼호초등학교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온(ON) 마음 지원팀’을 꾸렸다.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함께 학생의 성장 과정을 상시 관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따뜻한 학교 문화를 만들고 있다.
남목중학교는 ‘따행(따뜻하고 행복한 학교)’ 지원팀을 운영했다. 기존 학생복지심사위원회를 확장해 신규 발굴과 긴급 지원을 위한 정기·수시 회의를 병행하고, 자체 지원 기준을 마련해 지원의 형평성과 우선순위를 체계적으로 관리했다. 학교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가정 개입과 지역 사회 지원으로 확장했다.
성신고등학교는 행정 절차를 혁신했다. 교감을 중심으로 부서 간 업무 조율을 맡는 긴급지원팀을 구성해 불필요한 보고 절차를 줄이고 통합 보고 방식으로 전환했다. 회의 절차도 ‘통합 상정–논의–결정–역할 분담–시행’으로 단순화해 신속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생계, 심리 정서, 학습 진로 지원으로 영역을 구분한 운영 사례는 성과나눔회에서 단위 학교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탄탄한 교육 복지 안전망
올해 울산교육청은 단위 학교를 지원하는 지역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 역할을 강화한다.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자 교육지원청은 이미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전국 유일의 ‘교육복지사 학교 담당제’를 운영해 교육복지사가 없는 학교까지 촘촘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강남교육지원청은 2024년 우수 시범교육지원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본청과 교육지원청에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지역 연계 모형을 확산하고자 ‘학생맞춤통합지원 이음학교’ 5개교를 신규 운영한다. 오는 9월에는 지역 관계기관과 함께하는 맞춤형 통합지원 박람회도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교와 교육청,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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