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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에 발목 잡힌 한국 전자 장비 수출기업
  • 김민수
  • 등록 2026-03-12 15: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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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고에 묶인 물량 5억 원…해상 물류비 부담에 금융 지원 필요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잘 포장한 제품 수백 상자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지난달 말 이집트와 이스라엘로 출하될 예정이었지만 중동 사태가 터지면서 한국에 그대로 남았다.

전체 매출의 약 30%가 중동에서 발생하는 이 음향기기 제조 기업은 창고에 묶인 물량이 열흘 만에 5억 원어치를 넘어섰다.

물건값을 받는 것도 문제다. 중동에서 미국을 거쳐 거래 대금을 받는데, 중동 사태 일주일 전부터 미국 은행이 지급을 막고 있다.

경제 제재로 막힌 러시아·시리아 대신 중동 시장을 개척하던 전자 장비 업체는 몇 년간 공들여 수출길을 열었지만, 전쟁으로 계획이 한순간에 틀어졌다. 참여하려던 행사 참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번 사태로 2~3배 오른 해상 물류비도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정부는 긴급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놨으며, 중소기업들은 더 버틸 여력이 없다며 신속한 집행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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