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다리기는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다. 여러 개의 새끼줄을 꼬아 만든 굵은 줄을 양쪽 편으로 갈린 사람들이 끌어당겨 승부를 겨룬다. 이때, 많은 사람이 동시에 힘을 모아 줄을 당기기 위해 “영차, 영차” 구호를 외친다. 그러나 실제로 줄다리기 시합에서 그런 방법을 쓰면 이길 확률이 없다. ‘영차’ 하고 당길 때는 모르지만, 다음 ‘영차’ 하는 사이에 견디는 힘이 없어 계속 당기고 있는 상대방에게 끌려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법은 쉬지 않고 계속 뒤로 버티며 당기는 것이다. 군에서 체육대회 때 ‘총력전’이라는 종목의 줄다리기 시합에서 이 버티기 방법은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됐다. 요즘 사회체육의 하나로 줄다리기를 하는 팀들이 있는데, 시합할 때 모두 이 방법을 쓴다. 즉, 줄다리기 최고의 기술이며 유일한 승리 전략은 버티기다.
1970년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권투선수인 홍수환은 당시 11전 11KO승으로 ‘지옥에서 온 악마’라고 불리던 파나마의 카라스키야 선수를 맞아 전력 차이에서 오는 위기를 맞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열세를 느끼며 2회전에서 4번이나 다운당했다. 그러나 그는 그 최악의 절박한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 회심의 일격으로 카라스키야 선수를 KO 시키고 ‘4전5기 신화’를 만들며 영웅이 됐다. 그날의 감격스러운 경기 모습은 4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우리의 기억에 생생하다.
홍수환 선수는 요즘 훌륭한 강연자로 다니면서 이 말을 꼭 한다. “나는 5분을 잘 버텨 50년 이상을 이렇게 먹고산다. 누구에게나 한 방은 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버텨내라는 것이다. 다시 일어서기만 하면 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다. 큰 조직에서 나름대로 성공한 위치에 올라간 사람들이 농담 삼아 하는 말이 있다. ‘성공은 지혜보다 인내’라는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흔히 말하는 출세하는 길은 뛰어난 능력이 우선이다. 능력을 발휘해 성과를 내고 인정받아야 성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 어떤 경우에도 참고 견뎌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살다 보면 여러 어려운 고비가 항상 있게 마련인데 그것을 견디고 극복해 내지 못하면 결국 성공의 길에서 멀어지기 때문이다.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다. 오랜 시간 별의별 우여곡절을 겪으며 가는 것이다. 그래서 그 우여곡절의 순간들을 잘 견디고 참아낸 사람이 결국 성공의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버티는 지혜는 언제나 쓰러지지 않고 일어서는 오뚝이에게 배워야 한다. 오뚝이가 계속 일어설 수 있는 것은 무게 중심이 맨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둬야 한다. 묵직하게 흔들리지 않는 목표가 있어야 다시 일어서고 버티는 힘이 나올 수 있다. 자신의 꿈을 깊이 간직하고 바라보며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어도 참고 견뎌내는 것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최고의 전략이자 지혜가 된다. 멋진 성공을 꿈꾸며 오늘도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다. 최고의 전략은 ‘버티기’라고 말이다.
(류지영 예비역 해병대준장, 최고의 전략, 버티기)
목포시, 요양병원 화재예방 특별점검 실시… 겨울철 안전관리 강화
[뉴스21 통신=박민창 ] 목포시는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와 함께 겨울철 화재 위험에 대비한 ‘요양병원 화재예방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합동점검은 실로암요양병원과 효성요양병원 등 관내 요양병원 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1명과 목포시 의약관리팀 직원 1명으로 구성된 2인 1조 점검반이 투입돼 시...
신안군, 제6기 흑산홍어썰기학교 수료식 개최… 지역 인재 양성으로 홍어산업 활력
[뉴스21 통신=박민창 ] 신안군은 12월 16일 흑산면 종합복지회관에서 제6기 흑산홍어썰기학교 수료식 및 자격증 교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202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흑산홍어썰기학교는 올해로 6기를 맞았으며, 이번에 수료한 12명은 모두 ‘흑산 홍어 썰기 기술자’ 초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총 81명의 기술자가 배출.
영암군미래교육재단, ‘영암스타 50인’ 2026년 인재 모집
[뉴스21통신 김길용]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이 지역 청소년과 청년의 재능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교육사업 ‘영암스타 50인’에 참여할 2026년 인재를 내년 7월까지 모집한다.영암스타 50인은 학업, 예술, 체육, 기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취를 보였거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인재를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영암군의 대...
영암군, 2026년 농촌왕진버스 공모사업 ‘최다 선정’… 군 전역 의료서비스 확대
[뉴스21통신 김길용] 전남 영암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년 농촌왕진버스 공모사업에서 군 내 8개 농협 전부가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영암군 역대 최다 규모의 선정 실적으로, 군내 11개 읍·면 주민 모두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업 범위가 확대됐다.영암군의 농촌왕진버스 확산은 해마다 빠...
빛으로 물드는 함평… 주민 거점 ‘나비어울림센터’ 도심 활력의 중심으로
[뉴스21 통신=장두진 ] 전남 함평군이 주민 거점 공간인 ‘나비어울림센터’를 중심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함평군은 16일 “나비어울림센터 광장에서 ‘2025 함평 겨울빛축제’와 연계한 ‘빛으로 물드는 함평읍 도시재생 거리축제 한마당'을 내년 1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나비어울림센터는 함평...
고양시, 대장·홍대선 착공식 개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 덕은지구의 숙원 사업인‘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이하 대장홍대선)의 착공식이 지난 15일 부천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렸다.이날 착공식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노선 경유 지역의 지자체장, 국회의원, 지역 주민 및 공사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