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출신의 벨리댄서가 이집트의 한 리조트에서 비키니를 입고 무대에서 춤을 췄다는 이유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르메니아의 유명한 벨리 댄서 소피나르 그리고리안이 이집트의 한 리조트 무대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과 밸리댄스를 췄다는 이유로 ‘음란 선동’으로 몰려 추방될 수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사피나즈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스피나르는 지난달 이집트의 노스코스트에 위치한 한 리조트를 찾았다. 그를 알아본 사람들이 무대에서 춤을 출 것을 권유했고, 이에 비키니를 입은 두 명의 여성과 함께 무대에서 춤을 췄다.
이 춤 장면은 이집트의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를 불러 일으켰으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받았다.
이집트 검열위원회는 소피나르 행동을 ‘음란 선동’이라고 주장하며 기소했다. 만약에 그가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같이 춤을 춘 이집트 여성들은 최대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그는 추방될 수 있다.
스피나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벨리 춤을 때는 항상 복장 착용에 대한 규칙을 준수한다. 당시 알몸으로 무대에 있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대에서 함께 춤을 춘 두 여성의 행동에 대해는 책임을 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사람은 내가 무대에 오르기 30분 전부터 춤을 추고 있었다”라며 “그들이 나를 쇼에 참여시켰고, 아무도 막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해변 리조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무대에서 비키니를 입고 춤을 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5년 그는 공연기간 동안 이집트 국기와 유사한 복장을 입고 춤을 췄다는 이유로 징역 6개월과 907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외국인이 새로운 법을 모른다는 이유로 보석으로 풀려났다.
자료출처=위키트리